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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최남수 YTN 사장, 과거 트위터에서 “간호원 아가씨 손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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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주사 놓는 간호사 언급하며 “역할 바꿔보자고 하고 싶다”

최남수 “오해 살 만한 표현 반성…사장 자질 문제는 아냐”



한겨레

최남수 <와이티엔>(YTN)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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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와이티엔>(YTN) 사장이 과거에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글을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올린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미디어오늘> 기사와 최 사장의 말을 종합하면, 최 사장은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 시절인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수차례 부적절한 트윗을 남겼다. 그는 2010년 트위터에 ‘으악 오늘 간호원은 주사도 아프게 엉덩이도 디따 아프게 때린다 역할 바꿔보자고 하고 싶당ㅎㅎ’, ‘흐미 간호원 아가씨 궁디에 주사 두방 두드려주는 손은 좋은데 주사는 영~~ 채식하라는데요. 아궁 고기가 두드러기 원인일수 있어서 아흑~’ 이라는 글을 올렸다.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는 2009년엔 트위터에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미녀앵커와 번개중입니다 싱글분들 손들어주셰용’, ‘저희 회사 미녀앵커 한 명 추갑니다 싱글들 주목!’이라고 쓰기도 했다.

최 사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해당 트윗을 쓴 게 맞다고 인정하며 “지금 관점에서 보면 부적절하고 오해를 살 만한 표현이 있었다는 것을 반성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시 트위터를 하는 사람이 얼마 없었다. 해당 글을 주고받은 사람들이 워낙 자주 만나고 안면이 있었다. 사적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했던 일”이라며 “‘간호원’ 언급은 주사를 아프게 놓으니까 저도 아프게 놓고 싶다는 의미지, 성적 표현은 아니었다. 여성 앵커 관련 글도 해당 여성의 동의를 받아서 올린 것이다. 이 문제가 와이티엔 사장 자질론으로까지 문제 제기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달 29일 취임한 뒤 보도국장 지명을 둘러싸고 ‘노사합의 파기 논란’에 휩싸였다. 구성원들의 최 사장 반대론은 거세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와이티엔지부는 지난 8일부터 최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하고 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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