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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자유한국당 '제천 화재 참사' 정치 쟁점화…6·13 지방선거 이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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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당대표 공세 이어가, 한국당 자체 진상조사 개시

청주CBS 김종현 기자

노컷뉴스

제천 화재 참사 현장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이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의 정치 쟁점화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정부와 여당, 청와대를 향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참사 발생 2주 뒤 제천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들의 아픔은 끝을 모르는데 정부, 여당은 어영부영 참사를 망각한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세월호 참사에 단식투쟁까지 불사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11일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 때 제천 참사를 언급하며 정부와 청와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고 오죽하면 유족들이 국회를 찾아와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겠느냐"며 "'세월호와 뭐가 다르냐'며 울분을 토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제천 참사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자체 진상조사단까지 꾸려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당 제천 화재 진상 조사단은 15일 첫 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고, 우선 오는 17, 18일 양일 동안 유족을 면담하고 화재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진상조사단에는 제천·단양이 지역구인 권석창 의원과 도당 위원장인 박덕흠 의원 등 충북 출신 의원 2명을 비롯해 홍철호, 박성중, 유민봉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당 진상조사단은 소방청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와 현장 소방 지휘관들에 대한 징계는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쉽게 넘어가지 않을 태세다.

한국당의 정치 쟁점화로 제천 참사와 관련한 안전 문제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주요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같은당 이근규 제천시장의 선거 행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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