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출신 7명 발탁'...신태용호, 러시아월드컵 본선 준비 본격 스타트

1월 전지훈련 명단 발표하는 신태용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월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5 yatoya@yna.co.kr/2018-01-15 17:05:43/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도움왕 손준호(전북 현대)가 축구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 현대 출신 선수가 7명이나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달 진행할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할 이번 훈련은 22일 출국해 27일 몰도바, 30일 자메이카, 내달 3일 라트비아와 차례로 평가전을 가지면서 실전 점검을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 기간이 아니어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 선수는 빠졌고, K리그, 일본, 중국 리그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발탁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때 소집되지 않았던 선수 8명이 새롭게 부름을 받았는데, 손준호가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게 단연 눈에 띄었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14도움으로 K리그 클래식 도움왕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로 팀을 옮겼다.

최다도움상에 손준호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 클래식 최다도움상을 수상한 포항스틸러스 손준호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11.20 hama@yna.co.kr/2017-11-20 15:03:53/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손준호 외에도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상 수비수), 이승기, 이재성(이상 미드필더), 김신욱(공격수) 등 총 7명의 전북 현대 선수들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수비수 홍철(상주 상무)과 미드필더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달 동아시안컵 때 대표팀에서 빠졌던 수비수 김영권(광저우)도 재합류했다.

신태용 감독은 "한 발 더 뛰고 희생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빠르게 녹아들어서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알고 월드컵에서 리스크를 줄였으면 한다. 우리의 색깔을 입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터키 전지훈련 축구대표팀 명단(24명)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김동준(성남)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김진수(전북) 고요한(서울) 홍철(상주) 최철순(전북) 김민재(전북) 윤영선(상주) 정승현(사간 도스)

미드필더= 이근호(강원) 이재성(전북) 정우영(빗셀 고베) 이승기(전북) 김태환(상주) 이창민(제주) 김승대(포항) 이찬동(제주) 김성준(서울 입단 예정) 손준호(전북)

공격수= 김신욱(전북) 진성욱(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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