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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태용호, 'J리그 이적' 윤일록 제외 ­정우영 합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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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왜 윤일록(요코하마)은 빠지고 정우영(빗셀 고베)은 포함했을까.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월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할 24인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1월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모든 유럽파의 차출이 무산된 가운데 이근호(강원), 이재성(전북), 장현수(FC도쿄) 등 핵심 선수들은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신 감독은 15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명단을 발표하며, “이번 전지훈련의 최대 목표는 수비조직력이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대표팀 전술에 유연하게 녹아들 수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며 각오를 말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유럽파가 결장했던 지난 12월 동아시안컵 엔트리와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무려 8명의 선수가 제외됐다. 소속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있는 권경원(톈진), 염기훈(수원) 또 주세종 이명주(이상 아산) 김민우(상무) 등이 군 입대 문제로 제외된 가운데 김진현(세레소), 이정협(부산), 윤일록(요코하마) 등도 빠졌다.

신 감독은 “윤일록의 경우 지난 동아시안컵 때 부상 등으로 제대로 점검을 못해 이번에 다시 포함하려 했다. 다만 소속팀을 옮기면서 적응 문제가 생겨 차출이 어려워졌다. 정우영(빗셀 고베)도 이번에 중국에서 일본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본인이 대표팀에 오고 싶다고 소속팀에 강하게 어필했다. 사실 소속팀이 반대하면 차출이 어려운데 선수가 적극 요청해 대표팀에 데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수비 조직력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전술 적응도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또 이름값만으로 대표팀에 부르지 않겠다며 끊임없는 경쟁을 요구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코칭스태프가 발품 팔아 관전할 것이다. 이번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기존 선수가 부상 등의 변수를 당할 수 있기에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름값만으로 대표팀에 포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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