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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주목, 2018 여행지⑤] 당신을 요괴 마을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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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일본 여행지, 돗토리

[편집자주] 지난해엔 베트남 다낭이 '크게 뜬 여행지'였다면, 올해 뜰 여행지는 어디일까. 주요 여행사별로 예측한 '2018년에 주목할 여행지'와 즐기는 방법을 모아봤다. 이번 편에선 여행박사가 주목한 여행지인 '일본 돗토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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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 개의 요괴 동상이 줄지어 있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 여행박사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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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일본은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다녀온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재방문율이 높은 여행지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우리나라 여행객은 646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몇 년간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 데는 '엔저' 현상과 저비용 항공사 신규 취항 및 노선 증편이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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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 해안 사구. 여행박사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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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부터 사막·온천까지…이색적인 매력 가득

올해 또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특별한 곳을 찾고 있다면 돗토리현으로 떠나보자. 인기 만화영화 속 주인공이 있는 마을부터 자연이 만든 사막과 천연 온천과 고즈넉한 일본 가옥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사카이미나토로 가면 요괴들이 기다리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으로 만화영화 '게게게 노키타로'(ゲゲゲのきたろう) 속에 등장하는 요괴 동상 120여 개가 '미즈키 시게루 로드'를 따라 기묘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만화 명탐정 코난 박물관으로 알려진 '아오야마 고쇼 기념관'도 흥미롭다.

돗토리 해안 사구에선 매년 엄청난 양의 모래를 이용해 선보이는 모래 작품들이 전시된다. 세계 최고의 모래 조각가들이 내놓은 작품들은 아이디어나 규모 면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한다. 박물관 개관 일자를 미리 점검해야 허탕 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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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 택시투어. 여행박사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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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개의 전통 여관인 '료칸'이 성업 중인 '미사사 온천지구'에 머물면서 천연온천욕으로 피로를 풀어보자. 이곳에선 '아침을 세 번 맞으면 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로 온천수가 유명하다.

돗토리는 아담하고 정감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쿠라요시 시라카베도조근 아카가와라는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에 걸쳐 새워진진 전통 가옥이 보존된 지역으로, 붉은 기와지붕과 흰 화칠을 한 흙벽 창고군이 밀집돼 있다.

이 밖에도 고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꼽히는 돗토리 근교 시마 현의 아다치 미술과 수천 개의 야생화가 피고 지는 돗토리 최고의 산 다이센 등이 돗토리만의 자랑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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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바 대게 요리. 일본정부관광국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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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 여행은 '택시투어'가 가장 편해요


돗토리 여행은 어떻게 해야 할까. 돗토리현에선 관광 정책의 하나로 '택시투어'를 육성하고 있어, 이용할 수 있다. 꽉 짜인 패키지나 목적지를 찾아 대중교통으로 헤매는 자유여행보다 훨씬 편리하다.

돗토리를 한적한 시골 마을쯤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빵집, 찹쌀떡 와플 카페, 맷돌 커피, 홍차 전문 카페, 싱싱한 해산물이 두텁게 올려진 해산물 덮밥 등 천천히 먹고 마시고 보며 놀다올 돗토리 맛집이 많다.

겨울에 돗토리로 떠났다면 '마쓰바 대게'(まつばがに)는 꼭 맛보자. 11~3월까지 파도가 높은 겨울 바다에서 잡아올린 성장한 수컷 대게다. 돗토리의 대게 어획량은 일본에서 최고 수준이라 게살 덮밥이나 찜게 등 부담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고소한 다이센 목장우유도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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