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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T 아이폰X 이용자, 최대 280분 음성통화 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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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절감 기술(C-DRX), 음성통화에 적용

- 단말 업그레이드 없이 음성통화 이용시간 51%↑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KT가 데이터에 이어 음성통화에도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KT 아이폰X 이용자의 경우 음성통화를 최대 280분 더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15일 국내 최초로 음성통화 시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을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했다고 밝혔다. KT가 지난해 상반기 데이터에 배터리 절감기술(C-DRX)을 적용한 것을 음성통화까지 확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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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델이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의 음성통화 적용을 알리고 있다. [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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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RX는 통화 연결 상태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지 않는 경우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쉽게 말해, 자동차가 정지하면 엔진이 꺼지고 주행하면 다시 시동이 켜져 연료 소모량을 줄이는 것과 비슷하다.

KT는 LTE 기반 음성통화인 VoLTE의 경우 실제 음성 데이터가 20ms마다 한 번씩 전송되기 때문에 저전력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음성통화 이용 시간이 최대 51%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에서 아이폰X로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TTA 시험에서 아이폰X에 C-DRX 기능을 적용했을 때는 최대 17시간 24분, 적용하지 않았을때는 최대 12시간 46분 동안 VoLTE를 사용할 수 있었다. KT의 LTE 가입자는 별도의 단말기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영식 KT INS본부 전무는 “데이터 통신에 이어 음성통화에도 C-DRX 기술을 적용해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지속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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