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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기도 ‘쌀 생산조정제’ 참여 농가 모집...최대 4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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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타 작물 재배시 1㏊(3000평)당 최대 400만원, 작물별 평균 340만원 지원

아시아투데이

수원/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경기도가 남아도는 쌀 대신 사료용 벼 등 다른 작물을 논에서 재배하는 농가에게 적절한 보상책을 마련해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경기도는 논에 벼(쌀용)가 아닌 타 작물로 전환 재배시 1㏊(3000평) 당 평균 340만원(작물별 280만~4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쌀 생산조정제’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쌀 생산조정제는 농식품부와 경기도의 쌀 적정생산 정책에 따라 올해 ‘논 타 작물 신규 전환(1000㎡ 이상)’의 경우 작물별로 책정된 지원금을 전액 지급하고, 지난해 전환한 농지의 경우 올해도 타 작물 재배를 할 경우 지원금의 50%를 해당 농가에 지급한다.

사업대상자는 지난해 쌀 변동직접지불금을 받은 농지에 올해 벼(쌀용) 이외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업인(법인)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28일까지이며, 농지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경기도의 올해 논 타 작물 재배전환 목표는 5199㏊(쌀 2만5000톤 감축)로, 지난해 벼 재배면적 7만8484㏊의 6.6% 수준이며, ㏊당 평균 34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작물별로는 수입대체 효과와 농산물 과잉생산 우려가 없는 조사료(粗飼料·사료용 벼 등) 400만원, 일반작물(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 제외) 및 풋거름(녹비)작물 340만원, 두류(콩, 팥 등) 28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작물별 최대 400만원 차등지원과 지난해 재배전환 농지 50%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 것은 경기도와 농민단체의 건의사항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해 논에 과잉생산 우려가 없는 사료작물 재배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2016년산 볏짚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축산농가의 벼 재배면적 6144㏊ 중 볏짚 환원은 8%(480㏊)인데 반해 조사료 이용은 92%(5650㏊)이고, 일반농가의 볏짚 환원은 40%인데 반해 조사료 이용은 60%로 분석됐다.

이처럼 볏짚 조사료 이용률이 축산농가가 월등히 높은 결과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축산농가의 자발적 조사료 작물 재배 전환이 농지 효율을 높이는데 절대 필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류인권 도 농정해양국장은 “쌀 적정생산을 위한 2018년 논 타작물 재배지원(쌀 생산조정제) 사업에 경기도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논에 쌀 대신 사료작물을 재배해 지원금도 받고, 쌀값 안정과 농업소득 향상에 기여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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