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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페루 규모 7.1 강진…최소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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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페루 남부 해안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18분(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438㎞, 남부 도시 파키오에서 124㎞ 떨어진 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당초 진원 깊이는 36.3㎞로 확인됐다.

발생 직후 USGS는 지진 규모를 7.3으로 추산했다가 수정 발표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 규모를 7.2로 관측했다.

EFE 통신은 페루 국가민방위청(Indeci)을 인용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명이며 6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페루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광산이 붕괴하면서 1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야밀라 오로시오 아레키파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정전과 점토로 만든 구조물 붕괴 등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한때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가 페루와 칠레 해안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곧 철회했다. 페루 해양 당국은 인근 해안에서 쓰나미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페루에서는 2007년 8월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해 최소한 337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부상했다. 1974년에는 규모 7.6과 7.2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7만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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