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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란 대규모 반정부시위 사흘간 총 25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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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법부 발표…"465명 구속 상태"

"군경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

뉴스1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경제난 해소와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이란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체포됐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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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최근 이란에서 있었던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에서 총 25명이 숨지고 465명이 여전히 구속 체포된 상태라고 14일(현지시간) 정부측이 밝혔다.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에는 이날 현지 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반 시민과 우리 군을 포함한 25명이 최근 문제에 있어서 숨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에 보안군 총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논란이 된 중부 이스파한주 경찰서 폭력 사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당시 이스파한 지역에서 경찰서를 습격하려 하던 시위대 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에 발표된 사망자 수보다 4배 더 많은 것이다. 사망자 집계는 지난해 12월28일~1월1일 사흘간 이뤄졌다.

아울러 이란 사법부는 테헤란에서 55명을 포함해 "어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체포된 상태인 이는 465명"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개혁파가 발표한 것보다 크게 적다.

지난 9일 개혁파 의원인 마흐무드 사데기는 약 3700명이 최근 시위 중에 체포됐다고 말했다. 석방된 사람들 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당초 높은 물가와 실업률 등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시작됐지만 곧 이슬람 정권 전체에 대해 항의하는 목적으로 빠르게 변화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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