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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시리아전] ‘빈공’ 한국…그나마 수확은 ‘최연소’ 공격수 조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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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 국가 대표 팀은 마음 먹고 수비한 시리아를 흔들지 못했다. 말 그대로 빈공. 전반전에는 시리아가 전면 압박을 펼쳐 볼 점유율도 43% 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밀렸다.

한국은 베트남전과 시리아전에 이번 대회 소집한 공격 카드 대부분을 사용했으나 해법을 찾지 못했다. 2-1로 역전승을 거둔 베트남과 첫 경기에도 명백히 우세한 신체 조건 우위를 통한 공격 외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신체 조건과 힘이 좋은 시리아를 상대로는 크로스 패스를 통한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시리아 골키퍼 이브라힘이 공중볼 처리에 능하지 않았지만 세 명의 센터백을 배치한 시리아가 숫자로 위기를 커버했다.

한국은 이날 김건희를 선발 원톱으로 썼다. 높이 보다 연계성을 높이려 했다. 하지만 좋은 패스와 연결 동작이 나오지 못해 뛰기만 하다가 전반전을 마치고 교체됐다. 시리아가 스리백을 쓰고, 중앙 지역에 5명의 선수를 배치해 공간을 지워 플레이의 여지가 많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문환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시리아의 왼쪽 공격수 아흐마드가 경기 내내 위협적이 역습을 펼쳐 경기 막판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해 호주와 3차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왼발 킥능력이 장점인 윤승원은 세트피스 상황에는 위력이 있었지만 경기 리듬을 살리지 못했다. 중앙 지역에서 기민한 연결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 그나마 미드필더 한승규의 스루 패스와 중거리 슈팅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U-23 대표 팀의 최연소 선수 조영욱(19)이 공격 선수들 중에는 그나마 좋은 플레이를 했다. 조영욱은 U-20 대표 팀에서 원톱으로 나섰으나 U-23 대표 팀에서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다.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플레이로 플레이 영역을 넓혔다. 조영욱은 공을 받고 운반할 때 추진력과 가속력, 몸싸움 모두 좋았다. 시리아 수비 견제 속에도 전진이 용이했다.

조영욱은 평소보다 중원 플레이에 관여했다. 시리아가 공간을 메우는 수비를 펼치며 폭 넓게 움직였다. 한승규와 콤비 플레이도 좋았다. 후반 15분 한승규의 슈팅으로 마무리된 빌드업은 조영욱의 공을 받아주고 이동하는 움직임, 다시 빼주는 패스의 타이밍이 좋았다.

조영욱은 후반 40분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 패스를 향해 달려든 타이밍도 좋았다. 아쉽게 머리에 닿지 못했으나 판단력과 위치 선정이 안정적이었다. 조영욱은 호흡이 좋던 한승규가 빠지고 장윤호가 들어온 뒤 문전을 직격하는 크로스 빈도가 늘면서 그에 따라 중원 지역으로 내려왔다가 문전으로 이동하는 라인 이동에 주력했다. 팀의 전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따랐다.

베트남과 경기에서 전반 29분 깔끔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어 역전승의 디딤돌을 놨던 조영욱은 나이를 무색케 하는 플레이로 이번 대회 빈공을 보이는 한국 공격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조영욱은 FC서울 입단을 확정했으나 아직 프로 경험이 없다. 이번 대표 팀에서 동료보다 많게는 4살이나 적다. 조영욱은 지난 해 치른 FIFA U-20 월드컵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봉길 감독이 아직 투입하지 않은 공격수는 세르비아 보이보디나에 소속된 유럽파 공격수 박인혁이다. 호주와 3차전에 김 감독이 공격진의 조합을 어떻게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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