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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손흥민, 팀 역대 2번째 홈 5연속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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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유럽파 삼총사 ‘동시 풀타임’

손흥민·구자철, 결승골 터뜨리고 부상 복귀 기성용도 공격력 과시

손흥민(26·토트넘)과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29·스완지시티). 신태용호가 유럽파 선수들의 ‘동시 풀타임’ 활약에 모처럼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전반 26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1골·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에버턴을 4-0으로 대파하고 승점 44점으로 5위에 올랐다.

전반 26분 세르주 오리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공을 밀어주자 손흥민이 골문 바로 앞에서 오른발을 살짝 갖다 대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돌아섰고,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이를 해리 케인이 방향만 바꿔 골로 연결하며 도움 1개를 추가했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1호골. 또 지난달 스토크시티전을 시작으로 홈에서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1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홈 5경기 연속 골을 달성한 토트넘 선수가 됐다.

구자철 역시 모처럼 풀타임 활약을 하며 골 맛을 봤다. 구자철은 같은 날 함부르크와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45분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아우크스부르크의 1-0 승리로 끝나며 구자철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구자철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다. 구자철은 이번 시즌 팀에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골 찬스를 많이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활발한 공격으로 함부르크를 흔들었다. 대표팀 중원의 핵인 기성용도 부상 복귀 첫 출전부터 풀타임 출전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기성용은 이날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19일 에버턴전 이후 종아리 부상을 당해 5경기를 결장했다. 오랜만의 출전이지만 날카로운 패스는 물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그간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1월 전지훈련에 참가할 23명 안팎의 선수를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이 전지훈련을 앞두고 나란히 풀타임을 뛰며 좋은 활약을 보여 신태용호도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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