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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적금, 조건 ‘깐깐’…“1년 미만 변동금리 상품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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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고금리 예·적금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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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고금리 예·적금 상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고금리 4%대 적금과 2% 중·후반대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연말 성과급을 받거나 연말정산을 앞둔 직장인들을 유도하고,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미리 금리를 올려 고객을 선점하려는 의도에서다. 다만,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거나 대상이 제한돼 있고, 연계 상품 가입을 전제로 하고 있어 사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금보다 금리 경쟁이 치열한 적금 시장에서는 4% 후반 상품이 판매 중이다. 시중은행에서는 최고금리가 연 4.7%인 우리은행의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이 가장 높다.

매월 같은 금액을 저축하는 정액적립식인 이 상품의 세전금리는 1.8%이지만, 급여나 공과금 이체, 우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은행 측은 지난 연말부터 금리 0.2%포인트를 올려 최고 금리 4.7%를 적용하고 있다.

기본금리 1.25%, 우대금리 포함해 최고 4%의 금리를 적용받는 기업은행의 ‘IBK썸통장’의 경우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지만, 은행과 최초 거래하는 고객이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친구맺기 기능을 활용해 다른 썸통장 가입 고객과 썸친구를 맺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학생 등 젊은층을 주고객으로 한 상품”이라며 “입출금식의 경우 한 명의 거래 실적만으로도 다른 한 명이 수수료 면제를 받는 등 두 명이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지난 4일 출시한 ‘신한 첫 거래 세배 드림 적금’의 최고 이자율은 3.5%이다. 예·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한카드(신용카드) 중 한 가지 가입 시 기본이자율 1.1%의 2배(2.2%), 두 가지를 첫 거래 시에 가입하면 3배(3.3%)가 각각 적용된다. 3월 말까지 가입하면 특별 우대 이자율 0.2%포인트를 추가로 받는다. 매월 26만7000원을 36개월 동안 매월 납입하면 세후로 1000만원의 목돈 수령이 가능하다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KEB하나은행이 지난 8일 출시한 연 3.0% 금리의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의 기본금리는 1.5%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한 당일에 한해 기본금리만큼의 우대금리 1.5%를 더해준다. 가입 기간은 1~2년으로 매달 5만~20만원씩 적립할 수 있다. 영업점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으며, 특별중도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을 중도해지할 경우 중도해지금리가 아닌 기본금리가 적용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금 금리는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일제히 인상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은 연 최고금리 2.4%를 적용한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일 기본금리를 연 1.718%에서 1.90%로 인상하고, 우대금리(0.5%포인트)를 더했다. 오는 20일부터 3월31일까지는 휴일에 온라인 채널에서 KEB하나은행의 추천 상품을 가입하면 금리 0.1%포인트를 더 추가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또 ‘하나머니세상정기예금’ 금리를 연 1.9%에서 2.20%로 높였다.

다음달까지 가입 가능한 기업은행의 ‘W새해결심통장’의 금리는 연 2.25%이다. 만기 해지 시 목표 금액의 80% 이상을 적립한 고객에게 연 2.25%의 금리를 적용하고, 80% 미만 적립 고객에게는 연 0.7% 금리를 매긴다. 월 적립 한도는 1만~100만원이다.

SC제일은행은 모집금액에 따라 최고 연 2.3%의 금리를 주는 공동구매 상품인 디지털 전용 정기예금 ‘e-그린세이브예금’을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 금리는 모집 마감일인 30일에 결정된다. 최종 모집액이 100억원 미만이면 연 2.0%, 100억원 이상이면 연 2.1%, 300억원 이상이면 연 2.2%, 500억원 이상이면 연 2.3%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6일부터 ‘KB스마트폰 예금’ 금리를 연 1.8%에서 2.1%로 올렸다.

우리은행은 새해 첫 재테크 상품으로 연 2.0~2.3%의 금리를 주는 ‘운수대통 정기예금’을 다음달 14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인터넷·스마트 뱅킹을 통해 가입해야만 해당 금리가 적용되며, 가입 금액의 경우 정기예금은 제한이 없으나 정기적금은 월 50만원 이내로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금리 인상기에는 기준금리와 시중금리 변동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에 따라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주문한다. 오는 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고려 대상이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IT금융학부)는 “금리 상승기에 금리 인상 효과를 보기 위해 예·적금은 1년 미만의 단기 변동금리 상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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