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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별' 버튼, 덩크왕, MVP 동시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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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컨테스트 결승에서 드림팀의 디온테 버튼(DB)이 MVP로 선정된 뒤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잠실학생체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학생=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BL 최고의 별들이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 떴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내로라하는 농구 스타들이 한바탕 흥겨운 잔치를 열었다. 잔칫집의 주인공 격인 올스타전 MVP로는 이번 시즌 DB의 돌풍에 앞장서고 있는 드림팀의 디온테 버튼이 선정됐다. 버튼은 덩크슛 콘테스트 1위까지 차지하며 이날 가장 빛난 별이 됐다.

버튼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기록하며 드림팀의 117-104(28-30 32-23 37-32 20-19) 역전승을 이끌고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를 누렸다. 기지단 MVP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63표 중 52표를 획득했다. 버튼은 올스타전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알고 나온 선수였다. 기량과 쇼맨십에서 단연 돋보였다. 버튼은 1쿼터 이정현의 패스를 공중에서 그대로 잡아 앨리웁 덩크슛으로 연결시키며 조용하던 팬들을 흥분시켰다. 일부러 자유투 1구를 에어볼로 날린 뒤 뿅망치를 든 벌칙단으로부터 엉덩이를 맞는 벌칙을 수행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쉬는 시간 진행된 이벤트에선 흥겹게 춤을 추며 분위기도 띄웠다. 4쿼터에는 11점을 몰아 넣으며 매직팀의 추격의지에 찬물도 끼얹었다. 버튼은 “꿈이 현실이 됐다. 첫 시즌에 올스타 MVP가 됐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솔직히 MVP를 받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이기려고 열심히 했는데 성과로 돌아온 듯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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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컨테스트 결승에서 DB 디온테 버튼이 화려한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잠실학생체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하프타임 종료 후 진행된 외국인 선수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에서도 제임스 켈리(LG)를 가뿐하게 제쳤다. 엄청난 운동능력을 앞세운 버튼은 1차 시도에서 원바운드된 공을 잡아 윈드밀 덩크슛을 성공시킨 뒤 비트윈 더 레그 덩크슛까지 넣었다. 5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모두 10점 만점을 받았다. 1차 시도에서 잇따라 덩크에 실패한 켈리와 비교됐다. 2라운드에서도 켈리는 준비한 덩크슛을 넣진 못했지만 버튼은 360도 회전 펌프 덩크슛을 넣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전보다 수준이 떨어질 뻔한 덩크슛 콘테스트를 버튼 홀로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튼은 워렌 로즈그린(1998~1999, 1999~2000), 안드레 페리(2001~2002), 마르커스 힉스(2002~2003), 이승준(2009~2010), 후안 파틸로(2012~2013)에 이어 덩크슛왕과 올스타전 MVP를 동시에 거머쥔 역대 6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열린 국내 선수 덩크슛 콘테스트에선 김민수(SK)가 퍼포먼스의 힘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예선전에서 59.5점을 획득하며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한 김민수는 딸로부터 패스받아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이후 딸이 메고 있던 가방에서 초콜릿을 꺼내 5명의 심사위원에게 선물했고 결국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전준범(현대모비스)은 2년 연속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결선에서 테리코 화이트(SK)를 20-12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전준범은 역대 최초로 2회 연속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로 기록됐다. 우지원(1997, 1999~2000·은퇴), 문경은(2001~2002, 2007~2008·SK 감독) 등이 2회 우승한 적 있지만 2연속시즌 우승은 전준범이 유일하다. 김민수와 전준범은 각각 트로피, 상금 200만원씩을 받았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의 5422석은 모두 매진됐다. 지난 시즌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1만2128석)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 벗어나 화려한 쇼맨십과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 스타들의 미소는 추운 겨울 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다. 선수들 역시 이날 만큼은 승자도 패자도 모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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