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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영복 교수 2주기 추도식 열려…“선생님은 멀리 계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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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2주기 추도식이 14일 오후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에서 열렸다. 올해는 신 교수가 출소하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출간한 지 30년을 맞은 해이기도 하다.

이날 추도식에는 신 교수를 기억하려는 추도객들이 모여 100여명이 넘게 들어가는 성당과 아래층에 마련된 260석 규모의 대강당이 가득 찼다. 일부 시민은 선 채로 1시간 넘게 진행된 추도식을 지켜봤다.

성공회대 교목실장인 김은규 신부의 집례로 별세기도가 끝나고 나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먼저 추모사를 띄웠고, 박원순 서울시장·안희정 충남지사·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치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유 교수는 “선생님이 남긴 글과 글씨는 저 하늘의 별처럼 우리들의 머리 위에서밝게 빛나고 있다”며 “힘들고 강박한 삶을 살면서도 선생님이 우리 곁에 있었다는 게 큰 힘이고 위안이었다”고 말했다.

유족을 대표해 강단에 오른 이정구 성공회대 총장은 “2년 전 오늘 학교장으로 선생님을 보내고 나서 유족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며 “한시도 선생님이 남기신 가르침의 끈을 놓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성당으로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지난해 1월15일 별세한 신 교수는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했으며, 2006년 정년퇴임 뒤에도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썼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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