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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개근’ 김주성의 마지막 프로농구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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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올스타전 마지막 참가

덩크슛 등 ‘13점 3튄공잡기’ 기록

이정현 드림팀, 117-104로 승리



한겨레

14일 김주성이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김주성 선수의 마지막 올스타전입니다. 좀 도와주세요~.”

3쿼터 초반 장내 아나운서의 우스갯말이 끝나기 무섭게 공이 김주성(39·원주 DB)을 향해 날아왔다. 림 위에서 공을 낚아챈 김주성은 곧바로 앨리웁슛으로 공을 꽂아넣었고, 두 팀 벤치와 관중석에서 일제히 환호가 터져나왔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평균 출전시간이 15분에 불과한 김주성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그는 지난 5일 서울 에스케이(SK)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시작했다. 그는 프로농구에서 역대 출전 경기수 3위(721경기), 득점 2위(1만195점), 블록슛 1위(1030개), 튄공잡기 2위(4403개) 등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올스타전과의 인연도 특별하다. 데뷔 이후 16년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올스타로 뽑혔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07~2008 시즌에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날 올스타전에도 그를 기억하기 위한 축하 행사가 따로 마련됐다. 대형 펼침막에 김주성이 코트 위에서 활약했던 모습이 영상으로 나타나자, 두 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그는 답례로 프로 시절 내내 입었던 초록색 ‘32번’ 유니폼을 한국농구연맹(KBL)에 건넸다. 김주성은 이날 15분간 경기에 나서 덩크슛 2개 포함 13점 3튄공잡기를 기록했다. 경기 뒤 김주성은 “팬들로부터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를 기회를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썼다”며 “선수로서 남은 기간에도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코트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팬투표 1·2위였던 오세근(KGC·매직팀)과 이정현(KCC·드림팀)이 드래프트 형식으로 팀을 꾸려 대결한 이날 경기에서는 드림팀이 117-104로 이겼다. 20점 11튄공, 8도움으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디온테 버튼(DB)이 기자단 투표에서 52표(전체 63표)를 얻어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5년 만의 외국인 최우수선수다. 버튼은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외국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선수 덩크왕은 김민수(SK)가, 3점슛 대결에선 전준범(모비스)이 1위에 올랐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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