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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현장속으로] 매력 터진 KBL 올스타전, 매 시즌 올해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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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드림팀의 디온테 버튼이 자유투 벌칙을 받고 있다. 잠실학생체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학생=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팬과 선수가 하나 된 ‘별들의 잔치’ KBL 올스타전이 성대하게 펼쳐졌다. 선수 선발과 팀 구성 방식에서 역대 올스타전과 차별화를 둔 이번 올스타전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색다른 재미를 줬다. 올스타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이벤트도 큰 웃음을 안겼다.

이번 올스타전은 경기에 나서는 선수 선발 방식에 변화를 줬다. 프로 농구가 출범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시즌 동안에는 올스타전 베스트 5를 KBL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정했다. 이후 올스타전 출전 선수를 팬들이 직접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KBL은 2001~2002시즌부터 팬 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팬 투표로 양팀의 베스트 5를 선정한 뒤 각 팀의 남은 7자리를 KBL 기술위원회에서 정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지난 시즌까지 적용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24명의 선수 전원을 팬 투표로 결정했다. 팀 구성 방식도 바뀌었다. 팬 투표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오세근과 이정현이 드래프트로 직접 팀을 꾸렸다. 같은 팀 동료가 올스타전에서 다른 팀으로 나뉘어 서로를 상대하는 흥미로운 풍경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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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 잠실학생 |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경기 시작 전부터 올스타전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은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 설치된 푸드트럭에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팬에게 음료와 음식을 전달했고 포토존, 관중석에서 팬과 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선수 소개 순서에는 각 팀의 선수와 팬이 함께 나와 최신 가요와 동요 등 음악에 맞춰 춤과 율동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경기 시작도 특별했다. 골든리트리버가 코트에 등장해 시투자인 걸그룹 EXID 멤버 정화에게 황금 농구공을 전달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농구팬을 즐겁게 했다. 2쿼터 작전타임 땐 오세근 사단과 이정현 사단이 코트에 나와 선물을 걸고 미션을 수행했다. 훌라후프 대결, 댄스 대결 등이 펼쳐지며 평소엔 볼 수 없던 선수들의 다채로운 매력이 농구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신인 선수들의 합동 무대도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눈 가리고 하프라인 득점에 도전한 최준용의 몰래카메라는 이날 이벤트의 백미였다. 경기 도중에도 깜짝 퍼포먼스가 나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자유투를 실패하자 뿅망치를 든 벌칙단이 나와 벌칙을 수행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신 선수들은 단신 선수들 앞에서 농구공을 높이 들고 약올리는 퍼포먼스로 흥을 키웠다. 또한 이날은 부상으로 장기간 빠져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과 전태풍(전주 KCC)이 오랜만에 코트를 누비며 농구팬 앞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농구팬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준 올스타전은 이정현 드림팀이 오세근 매직팀에 승리를 거뒀다. KBL은 오는 16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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