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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SW교육도 선진국에 크게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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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해외 선진국은 지능정보 핵심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교육을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에 필수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ICT 교육 시늉만 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스타트업의 나라 이스라엘은 2000년부터 컴퓨터과학을 고등학교 정규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고등학교 이과생은 3년간 270시간 컴퓨터과학을 공부해야 한다. 심화 과정을 선택할 경우 최소 45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일본은 중학교에서는 55시간, 고등학교에서는 70시간 컴퓨터 교육을 한다. 영국은 컴퓨터 과목을 초·중·고교 필수과목으로 채택했으며, 5세부터 16세까지 주당 50분 이상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다. 핀란드는 7세에서 16세까지 프로그래밍 교육을 의무화했으며, 중국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연간 70시간 이상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받는다.

한국은 올해부터 중학교에서 SW 교육이 의무화됐다. '정보' 과목에서 총 34시간 SW 교육을 받는다. 전체 3학년 6개 학기 중 2개 학기 동안 매주 1시간씩 수업을 듣는 게 고작이다.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5·6학년 대상으로 17시간을 배워야 한다. 한마디로 1개 학기 동안 매주 1시간 수업이 편성된다. 그나마 고등학교는 SW 교육이 필수 과목이 아니다. 올해부터 고등학교에서는 '정보' 과목이 기존 심화 선택 과목에서 일반 선택으로 전환됐다.

한국의 SW 교육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시작해 중학교 3학년까지 이어지고 고등교육 단계에서는 끊기게 된다. SW 수업 시수도 턱없이 부족하다. 전체 수업 시수에서 SW 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중학교는 일주일에 0.25시간, 초등학교는 일주일에 0.13시간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컴퓨터 수업은 컴퓨팅 사고 능력을 배우는 것인데, 주당 20분도 안되는 수업시간 갖고는 프로그래밍의 개념도 잡기 힘들다"면서 "현행 SW 교육 의무화는 SW 교육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는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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