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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계열사간 내부거래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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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림그룹이 계열사 간 내부거래 중단 등 전면적인 경영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등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에 적극 부응하면서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 경영 체제를 갖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14일 대림그룹은 이해욱 부회장 등 개인 주주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소위 오너 회사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일감 몰아주기와 사익 편취 논란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 간 거래 단절과 개선 등 고강도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대림은 우선 올해부터 새로운 계열 간 거래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 법령상 허용되는 필수 불가결한 계열 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기존 계열 거래에 대해서도 거래를 단절하거나 외부 사례를 참고해 거래 조건을 변경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전용 84㎡ 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선 래미안대치팰리스 인근 중개업소들은 "새해 들어서는 집주인들은 무리하게 호가를 높이고 매수자는 망설이면서 양쪽 간 간극이 크게 벌어지다 보니 중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을 매도자들은 부르는데, 그게 실거래로 연결되니 아이러니하다"며 "매수 연락이 와 연결해주면 매도자는 그 자리에서 1억~2억원을 더 부르고 아니면 안 팔겠다고 배짱을 부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짝 거래가 늘었던 지난해 말과 달리 연초 강남3구 부동산시장은 다시 거래절벽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12월 하루 평균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08.2건이었지만 이달에는 14일까지 평균 21.7건으로 79.9% 급감했다. 특히 강남3구는 하루 계약 건수가 3.4건에 불과하다. 18.6건에서 81.7%나 감소한 규모다.

송파구 A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의 호가가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실거래가와 '호가 차이'가 2억~3억원 이상 벌어지자 매수자들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다 보니 부동산시장의 거래절벽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오는 4월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팔 만한 물건은 대부분 팔았고, 이제는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요건을 충족한 장기 보유자에 한해 투기과열지구에서도 조합원 지위를 사고팔 수 있게 허용해주는 예외 조항이 이달 25일부터 시작되지만 강남 중개업소들은 '그래봤자 매물은 안 나올 것'이라는 반응이다.

반포동 E공인 대표는 "매수 문의는 좀 있는데 반포주공 1·2·4주구 전용 107㎡ 매물이 41억원에 나와 있으니 선뜻 사려는 사람은 없다"면서 "사려는 사람은 8·2 대책 전 가격을 생각하는데, 지금은 너무 올라서 실제 계약까지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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