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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파 "이상돈 압박" vs 반대파 "신당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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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파, 전대 앞두고 당규개정…대표당원 투표율 높인다

반통합파, 통합 전대 저지 및 개혁신당 창당 추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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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김성은 기자 = 국민의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오는 2월4일 바른정당과 통합을 결정짓는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14일 국민의당 통합 찬반파가 충돌했다.

통합파는 14일 반대파 의원인 이상돈 전대 의장 견제 움직임에 나섰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 김중로 의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당무위원회 의장인 안철수 대표에게 당무위 소집 건의서를 제출했다.

김중로 위원장은 Δ전대 소집 통지가 불가능한 대표당원의 지위 문제 Δ대표당원 직의 사임 의사를 밝힌 대표당원의 문제 Δ전대 의장의 직무 해태와 당헌당규 위반 시, 전대 회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관련 규정의 제·개정을 건의했다.

이에 안 대표는 곧바로 "전대준비위원회가 긴급하게 건의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제11차 당무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공지했다.

당무위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중앙당사에서 비공개로 열리며, 전대준비위가 건의한 당규 개정의 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당무위는 전대 소집 통지가 불가능한 대표당원들을 이른바 '페이퍼 당원', '유령당원'으로 보고, 당규를 개정해 지위를 박탈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표당원 규모가 1만여명인 가운데 전대 투표율을 높이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과반수 이상인 의결정족수를 채우고, 통합 안건 의결을 위한 정지작업인 것이다.

특히 이상돈 의장이 전대를 소집하지 않는 전략을 쓸 경우에 대비해 의장직을 박탈하고 부의장으로 하여금 전대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 마련을 위한 정비도 이뤄질 예정이다.

부의장은 윤영일·이용호 의원 등 2명이다. 이 중 윤영일 의원은 이상돈 의장과 함께 반대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에 소속돼 통합 저지에 힘쓰고 있다. 정책위의장으로서 당 원내지도부에 있는 이용호 의원은 철저히 중립 입장을 지키고 있어, 전대 소집 권한이 이양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당무위는 이상돈 의장이 전대 소집 공고를 오는 16~17일에 하도록 지정했는데, 이 의장이 이 기간에 전대를 소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이다.

반대파가 전대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해 통합 안건 의결이 무산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이 의장 압박용' 규정 정비를 마련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규정 정비는 당 법률위원회를 통해 검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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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야합당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통합 반대파는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안철수 대표 등 통합파가 전대를 열 수 없을 것이라며 통합 불가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 대표께서 내일 또 기습 당무회의를 소집하고 비공개라고 한다. 뭐가 그렇게 숨기고 싶고 구린가"라며 "당헌당규 개정과 전당대회의장 징계안건이라고 한다. 대선 날짜 공고하고 선거법 고치면 안철수는 승복했을까"라고 지적했다.

또한 천정배 전 공동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안 대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개혁에 힘을 싣기는 커녕 기득권과 합세하여 개혁을 방해하고 저지하려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대에서의 통합 안건 의결 저지 및 개혁신당 창당 추진 등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소속 이용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국민의당을 전면 쇄신해 재창당하는 길과 새로운 개혁신당의 길을 준비하겠다"며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월4일 통합 전대 무산을 1차 목표로 하되, 전대에서 통합 안건이 의결될 경우를 상정해 개혁 신당창당 준비 작업을 함께 진행한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청년운동본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안 대표와 국민의당지키기 청년운동본부 (소속) 청년 5여명이 함께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제안한다"며 "온 국민 앞에서 안 대표의 리더십을 증명해 보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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