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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직 공무원 나이롱 환자 행세…눈감아준 병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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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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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전역에 있는 요양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수시로 입원하고 수 억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환자와 이를 눈감아 준 요양병원장, 이사장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모 건강병원 이사장 박모씨(47)와 모 요양병원 이사장 이모씨(56), 모 요양병원 이사장 변모씨(59), 모 요양병원장 김모씨(44)등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요양병원을 전전하면서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성모씨(72)를 함께 입건했다.

성씨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입원치료가 필요없는데도 부산지역 15개 요양병원을 옮겨다니면서 1700여일 동안 허위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약 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요양병원 이사장 박씨 등은 성씨가 입원기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외출과 외박을 일삼는데도 이를 허락하거나 제지하지 않아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성씨는 2001년 퇴직한 모 구청 공무원 출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해당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진료기록부와 영수증, 간호일지 등을 분석해 이들을 차례로 입건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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