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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55% "아베 정권서 개헌 반대"…한달새 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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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헌법명기' 반대도 과반…아베 지지는 47.2→49.7% 소폭상승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신년 기자회견 등의 기회를 통해 개헌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아베 정권 하에서 개헌을 하는데 대한 반대 여론은 오히려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도통신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정권 하에서 개헌을 하는데 대해 응답자의 54.8%가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보다 6.2%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찬성은 33.0%에 머물렀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야말로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보여줄 헌법의 모습을 국민에게 확실히 제시하고, 개헌 논의를 한층 심화할 것"이라고 개헌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동시에 방위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제시하는 개헌안의 핵심은 자위대를 헌법에 명시해 궁극적으로는 일본을 '전쟁가능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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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여론조사는 이런 아베 총리의 의도, 그리고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과 이에 대한 일본의 첨단 무기 도입 등 무장 강화 움직임이 일본 국민에게 '개헌 피로감'을 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아베 총리의 개헌 방안에 대해 반대가 52.7%로 찬성(35.3%)를 크게 상회했다.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적기지 공격이 가능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도입에 대해서도 찬성(41.7%)보다 반대(46.7%)가 많았다.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49.7%로 한달 전보다 2.5% 포인트 높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6%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등이 주장하는 '전 원전 즉시 정지'에 대해서는 찬성 49.0%, 반대 4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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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방위성 부지 내 배치된 PAC-3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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