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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도 올 성장률 전망 3%대로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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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망발표에 관심쏠려.. 국내외 경제 회복세 고려 기재부도 3.0%로 상향조정
연구기관 등 일부선 '신중'.. 건설산업 위축.원화 강세 뚜렷한 내수회복 힘들수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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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는 18일 '2018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대로 상향 조정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한 바 있다. 지난해 세계 경제회복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반면 국내 연구기관들은 기존 전망치에 비해 상향 조정은 했지만 3%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건설투자 위축과 원화강세 등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세계경제와 내수 회복 긍정적

14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8일 올해 성장률, 물가상승률 등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를 공개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9%로 내다봤다. 이는 3.0%를 예상한 기재부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보다 조금 낮다. 따라서 이번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조정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3%로 올릴 것으로 보는 쪽에서는 지난해의 세계 경제회복세가 올해도 지속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세계은행(WB)이 지난 10일 내놓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다. WB는 매년 1월과 6월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지난해 6월 전망(2.9%)과 비교하면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우리 경제가 수출주도형 구조이며 대외의존도도 높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회복 흐름은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또 내수회복세가 지난해 말부터 나타났다는 것도 거론된다. 기재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 따르면 11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5.6% 상승하는 등 회복 흐름이 일부 감지되고 있다.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반등해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세계 경제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반적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이상으로 높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세계 경제환경이 긍정적이고 소비나 생산, 투자 등에서 괜찮다"며 "건설 부문을 제외하면 지난해 좋았던 경제상황이 올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와 비슷하든지 조금 낮은 수준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건설.원화강세, '불안'

국내 연구기관과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경기판단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편이다.

한국개발연구원(2.9%), LG경제연구원(2.8%), 현대경제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8%) 등 국내 연구기관들 대부분이 올해 성장률을 2%대 후반으로 제시했다.

건설과 설비투자 부문에서 올해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이며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내수에서 올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관측 때문이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3%를 달성할 가능성은 낮게 본다. 건설과 설비 투자에서 작년만큼 증가율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기대하는 민간소비도 노후불안이나 주거불안 등의 영향으로 개선이 쉽지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화 강세와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주요국의 통화정상화 등 대외여건도 우리 경제의 하방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연초부터 하락세를 기록하며 106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환차손과 가격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해야 되는 상황인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정부에서는 3%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출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 상황이 아주 긍정적이지는 않다"며 "반도체 등 특종업종을 제외하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입장이 아니다. 원화강세로 수출기업들이 부담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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