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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더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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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HTML5 게임으로 언급되고 있는 웹젠의 '대천사지검H5'
올해 주목받을 세 번째 게임기술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바로 게임을 구동시킬 수 있는 웹 표준 기술이다. 특히 'HTML5' 웹 표준은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대중화되면서 여러 새로운 게임 구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TML5의 기술 자체는 사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라고는 할 수 없다. 2008년 웹 표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대중들에게 처음 알려졌고, 이후 2014년 최종 권고안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적용되기 시작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여러 프로그램을 불러와 프로그램이나 동영상을 구동시켰던 과거와 달리 HTML5를 지원하는 브라우저에서 바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새로운 기술 분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기존 PC환경에서만 인터넷과 여러 프로그램을 구동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접하는 상황이 된 지금은 HTML5는 프로그램 활용도를 대거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의 웹 환경이 스마트폰의 도입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HTML5가 주목을 받게 됐다. 게임을 포함한 인터넷 관련 작업을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힘든 모바일 환경에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HTML5를 통한 기술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분야 역시 HTML5에 대한 접근 자체는 2012년 이후부터 꾸준히 진행돼 왔다. 하지만 신기술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작년 3분기 이후부터였다. 이전까지 HTML5게임들의 경우 대부분 자체 게임 서비스보다는 모바일 메신저나 앱에 추가로 제공되는 미니게임 형태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리소스 자체가 작고 어떤 플랫폼에서든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 업체들이 이런 접근을 해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가적인 요소로써의 접근이 최근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여러 게임 개발사들이 HTML5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고, 이미 몇몇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게임 론칭을 통해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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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의 HTML5 게임 '다이노 볼즈'
실제로 이 분야에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는 '뮤 온라인'의 판권을 활용한 '대천사지검H5'를 서비스하고 있는 웹젠이다. 웹젠은 '대천사지검H5' 론칭 이후 중국시장 누적매출 1억 위안(한화 약 170억 원)을 달성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기존 미니게임 위주의 HTML5의 구조를 '대천사지검H5'는 별도의 앱으로 게임을 출시하면서 깨버렸고, 동시에 접근성을 높이는 선택을 했다. 여러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게임 플레이에 발생할 수 있는 장애물을 최대한 배제해 유저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HTML5 기술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분야에 있어서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은 '어떻게 게임 구동 화면까지 유저를 끌어오느냐'에 대한 부분이었다. 어떤 플랫폼에서든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은 HTML5 게임의 최대 장점이지만, 동시에 어떻게 게임에 접속해야 할 지 감조차 잡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여러 도전을 통해 사용자들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HTML5 자체가 인터넷 브라우저만 구동된다면 바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유저가 원하는 프로그램 실행 및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 HTML5 게임의 가장 큰 장애물은 예상 외로 게임 첫 화면을 찾아가는 접근 방법이 너무 많다는 것"이라면서 "HTML5를 활용한 작품들이 증가하면서 이 장애물은 하나 둘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각 업체만의 독창적인 형태의 HTML5 게임이 올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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