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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정부 고위간부 대출 청탁”…동창 속여 3억6천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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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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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정부고위급 간부에게 청탁해 거액의 정책자금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를 가로챈 40대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보험설계사 정모씨(41)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16년 6월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중학교 동창인 피해자 A씨(41)를 상대로 '모 경영 연구원장을 통해 정부 차관급 인사에게 부탁하는 방법으로 국가정책자금 200억원을 대출받도록 해주겠다' 속여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7차례에 걸쳐 3억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피해자 A씨가 공장신축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취득한 '공장설립 금융조달사' 민간자격증을 보여주면서 일부러 접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자격증은 모 경영연구원 사단법인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을 치면 받을 수 있는 공장설립 금융조달사 자격증이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정씨의 금융거래계좌내역 분석을 통해 정씨가 A씨를 속여 빼돌린 돈으로 개인 빚을 갚고 생활비로 사용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증거물을 토대로 대질조사를 벌여 정씨의 자백을 확보해 그를 입건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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