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백화점 가까운 ’백세권’ 아파트 어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백화점 인근에 위치한 ‘백세권’ 아파트가 관심을 끈다. 일부 백화점이 입점하는 지역들은 교통, 인프라 등 생활여건을 1차적으로 검증 받은 지역인데다 백화점 인근에 조성될 수 있는 아파트 부지가 한정적인 만큼 희소성이 적지 않다.

백화점의 경우 입점 시 주변 여건, 교통, 배후수요 등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입점한다. 들어서는 지역이 한정적이고 입지환경이 좋기 때문에 입점할 경우 백화점 인근이 지역의 중심상권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상권이 활성화돼 지역의 미래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역과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아 역세권 프리미엄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때문에 일부 백세권 아파트는 같은 지역에서도 높은 시세를 형성한다. KB부동산 시세자료를 보면 서울 구로구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과 약 200m 거리에 위치한 ‘신도림4차 e편한세상(2003년 5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평균매매가는 7억6750만원이다. 반면, 백화점에서 500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신도림5차 e편한세상(2003년 9월 입주)’ 같은 면적은 6억3000만원으로 같은 지역에 입주기간도 같지만 시세는 약 1억30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이는 일부 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전 서구 롯데백화점 대전점 인근에 위치한 ‘삼성래미안 아파트(2002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평균매매가는 2억4250만원으로 멀리 떨어진 ‘도마동써머스빌(2006년 3월 입주)’ 같은 면적(2억원)과 약 4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자체가 희소하기 때문에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부지는 더욱 한정돼 있어 신규 아파트를 분양하는 경우 프리미엄이 억 단위가 되는 경우도 많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옆에서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2015년 6월 분양)’ 아파트 전용면적 93㎡(40층)은 지난해 12월 7억353만원에 거래돼 분양가(5억7090만원)보다 1억3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일부 백세권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맞은편에서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는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472건이 접수돼 평균 168.0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같은 해 11월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인근에서 분양한 ‘동래 롯데캐슬 퀸’은 1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590건이 접수돼 평균 18.9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올해 초에도 백화점 인근에서 신규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이달 대전 서구에서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구 탄방동 68-1번지 탄방동 2구역 재건축사업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776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72㎡, 84㎡ 231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둔산지구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풍부한 백세권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이마트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 탄방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북 구미시 송정동 37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송정’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9~20층, 7개동, 전용면적 59~104㎡, 총 52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동아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파머스마켓 등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미 중앙로, 백산로 등 단지 주변 도로가 잘 정비돼 있고, 구미종합터미널, 경부고속도로 구미IC가 가까워 시 외곽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포스코건설은 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번지 일대에서 주거복합단지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4층, 7개동, 총 671세대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506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65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분당점, 이마트 등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 분당선 미금역과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 정자역이 가까워 이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내로 이동할 수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5월 부산 동래구 온천2동 855-2번지 일대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35층, 32개동, 전용면적 29~114㎡, 총 3853가구 규모로 이중 248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동래점, 롯데마트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과 가까워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김성배 기자 ksb@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