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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뉴스pick] 유기견 치료 위해 헌혈해준 반려견…죽을 고비 넘긴 유기견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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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위기에 처한 유기견 치료를 위해 헌혈해준 반려견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는 오랫동안 방치돼 죽을 고비에 처한 유기견 '레온'이 건강한 반려견 '놀만'의 헌혈로 목숨을 건진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코스타리카 동물구조단체의 설립자인 타니아 씨가 발견한 레온의 건강 상태는 말 그대로 참혹했습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너무 말라서, 고개만 겨우 들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없었습니다.

타니아 씨는 "레온의 상태는 지금까지 봐왔던 어떤 유기견보다도 심각한 상태였다"며 "개를 발견하자마자 동물병원에 데려가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레온은 급히 치료를 받았지만, 빈혈이 심각해 다른 개의 헌혈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타니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랫동안 굶주려 심각한 빈혈을 앓고 있는 레온을 도와주세요"라며 수혈이 시급한 레온의 사연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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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타니아 씨의 오랜 친구 로보 씨는 반려견 '놀만'과 함께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반려견 놀만은 헌혈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번의 피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타니아 씨는 "놀만은 헌혈을 위한 모든 과정을 꿋꿋하게 견뎌냈다"며 "옆에서 호들갑이던 주인 로보 씨보다도 더 의젓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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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로보 씨는 "뽑아낸 피를 보았을 때 겁이 나서 수술실을 떠났다"면서 용감하게 헌혈하는 놀만에 대한 대견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반려견 놀만 덕분에 성공적으로 수혈을 마친 레온은 현재 회복 중이며, 완쾌하면 새 주인에게 입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페이스북 Tania Cappelluti)

[문희원 인턴,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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