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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동정범’2018년 다큐영화의 흥행을 이끌어갈 첫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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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의 흥행으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두 개의 문>의 스핀 오프 작품인 <공동정범>이 2017년 극장가를 휩쓸었던 다큐멘터리 열풍을 이어갈 2018년 첫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공동정범>은 2009년 1월 20일, 불타는 망루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범죄자가 되어버린 이들이 엇갈린 기억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2017년 <노무현입니다>의 폭발적 흥행을 시작으로 <공범자들>, <저수지 게임>까지 명실상부 흥행의 장르가 된 다큐멘터리의 열풍이 2018년 극장가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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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서도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가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가 되는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를 그린 <노무현입니다>는 작은 영화임에도 불구 18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2017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과 이어진 자발적인 입소문 또한 다큐멘터리의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이었다. <노무현입니다>의 뒤를 이어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 그리고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대중을 속여왔는지 그 실체를 다룬 <공범자들>은 방송사 파업과 맞물린 시의성, 자발적인 입소문 등 고루 맞아떨어지며 26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또한 2017년의 마지막 다큐멘터리 흥행작인 <저수지 게임>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말 못하는 그분의 ‘검은 돈’을 추적해온 필사의 5년을 흥미진진하게 담은 다큐멘터리로 주진우 기자가 직접 국내외를 넘나들면서 추적한 집념의 연출로 12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2018년의 다큐멘터리 흥행의 첫 포문을 열 영화 <공동정범>은 전대미문의 흥행으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두 개의 문> 그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심리 스릴러 다큐멘터리다. 용산참사 생존자들의 내밀한 감정과 갈등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숨 막히는 긴장감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주제의식, 영화적 스타일 등으로 ‘다큐멘터리의 모범’이라 일컫을 만한 정공법을 보여준다.

앞서 개봉한 다큐멘터리들이 정치권력의 민낯을 고발하는 주제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면, <공동정범>은 정치권력을 겨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존자들의 삶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국가폭력의 흔적을 담아내어 다큐멘터리의 진일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이 더욱 쏠리고 있다.

2018년 다큐멘터리 흥행의 포문을 열 가장 완벽한 심리 스릴러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은 1월 25일 관객들과 만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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