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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단독]신한은행, 가상계좌 입금 금지결정 보류…"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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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정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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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15일부터 기존 가상계좌로 입금할 수 없다는 결정을 보류했다. '은행이 가상통화 거래를 방조하고 있다'며 은행을 압박하던 금융당국이 태도를 바꾼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기존에 발급했던 신한은행 가상계좌로의 입금 금지계획을 보류하고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등을 검토해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신한은행은 가상통화 거래용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을 잠정 연기하고 오는 15일부터 기존에 발급했던 가상계좌의 신규 입금도 차단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가상계좌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더는 기존 계좌에 입금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신규자금 유입을 아예 차단하겠다는 고강도 방침이었다.

신한은행이 거래실명제 연기, 기존 계좌 입금 금지 등을 발표하자 가상통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신한은행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당시 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했지만 금융당국이 은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을 가했던 만큼 신한은행은 오는 15일 계좌입금을 차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오후 금융당국이 은행권 실명확인 가상계좌 준비 상황 점검회의에서 "가상통화 거래실명제는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입장을 전달하자 신한은행도 기존 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5일 기존 가상계좌 입금 금지하려고 했던 결정은 유보한다"며 "당국의 가이드라인 등을 고려해 이번주초부터 논의에 들어가 일정 등 세부계획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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