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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경북 구미시장, "시장 사퇴하고 선거운동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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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전국 첫 단체장 사퇴 사례

15~24일까지 지역 순회 방문 후 25일 퇴임

지역 시민단체 "도지사직에만 눈독"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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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경북 구미시장. [중앙포토]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시장직을 사퇴할 예정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선거운동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퇴임은 오는 25일에 한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이 퇴임을 선언한 것은 전국 최초다.

남 시장은 15일 구미시 형곡1동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지역 27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진행하고 22일부터는 경찰서와 상공회의소 등을 찾아갈 예정이다. 25일에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참배한 뒤 시청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열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남 시장의 원칙과 소신에 따른 전격적인 조기 사퇴 결정은 전국 최초의 조기 퇴임으로서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자로서 타 후보와 차별화하는 한편 누구보다 먼저 도민의 애로사항과 도정현안을 파악, 경북도의 미래발전 전략 수립에 매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직 단체장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공직을 사퇴해 지사 후보자로서의 입지를 선점하고 자유한국당 경선에 올인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직을 유지하고 경선장에 나올 것인지 되묻고 있어 타 후보들이 심리적인 압박을 받음은 물론 이후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남 시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자신의 저서 『남유진은 경제다』와 『경북아재 남서방 2800리』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같은 달 26일 오전엔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북도지사 공식 출마를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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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지지자 등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구 엑스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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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 시장의 조기 사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은 무책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병철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은 "남 시장이 재임 동안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다 보니 주민들에 대한 복지가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 중에선 가장 나빴다"며 "구미시장으로 일했던 것이 경북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한 발판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구미=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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