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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울릉군, 인구 1만명 벽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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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군내 인구 9975명

아시아투데이

경북 울릉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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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아시아투데이 조준호 기자 = 경북 울릉군 주민 1만명의 벽이 무너졌다.

14일 군에 따르면 울릉군에 등록된 인구는 2015년에 1만115명, 2016년 1만1명에서 지난해 인구 9975명으로 26명이 또 감소했다.

행정안전부 주민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군은 0세에서 14세까지 727명(7.3%), 15세에서 64세까지 7010명(70.3%), 65세 이상은 2238명(22.4%)로 초고령사회구조이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 구조로 구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릉군은 2007년 17대 대선에선 1만173명, 2012년 1만812명, 지난해는 9987명으로 지난 15년간 1만 명 선을 오가는 반면 인구 대비 선거인수 비율은 16대 77.6%, 17대 84.2%, 18대 87.5%, 19대 89.7%로 나타났다. 즉 선거권이 없는 만 19세 미만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방증이다.

이런 원인으로는 주민들은 열악한 교통과 의료, 교육 등의 여건을 꼽는다. 또 정치인 공약이나 행정시스템이 선거권이 없는 유아나 청소년 등의 필요 요건인 문화, 교육 등의 문제점 개선보다 유권자층인 장·노인층에 집중돼 청소년 및 청년층 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 김모씨(48)는 “겨울철 뭍으로 이동할 수 없게 고립되는 섬, 편의점이 오히려 가격이 싼 물가, 아프거나 다쳐도 기상 안 좋으면 뭍의 병원으로 후송 되지 못하는 섬, 수능치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원정 떠나야 하는 섬 등 섬 주민의 불편사항이나 섬 정주여건 개선 없이는 인구절벽에서 헤어나지 못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투데이

경북 울룽군 공무원 1인당 주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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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은 현재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2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구가 더 이상 증가하지 못할 경우 도시자체의 행정, 재정 등이 성립되지 못해 울릉군도 타 도시와의 통폐합을 통해 소멸되는 ‘소멸가능도시’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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