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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롯데의 채태인 효과…빅3를 제외한 외야수는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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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1군에 자리잡기 위한 전쟁, 무술년 롯데 외야수들은 더 힘을 내야할 형국이다. 방심하다간 자칫 사직구장을 밟아보지도 못할 수 있다. 팀으로 볼 때 채태인의 영입으로 마지막 퍼즐을 맞췄지만 기존 외야수들은 더욱 긴장해야한다.

롯데는 FA 채태인을 사인앤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오프시즌 전력구성을 끝냈다. 채태인은 원 소속구단인 넥센과 1+1년, 계약금 2억, 연봉 2억, 옵션 매년 2억 등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고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롯데는 대신 2017년 신인 2차 4라운더 좌완 박성민을 내주면서 FA 영입시 부담인 보상금을 지불하지 않고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명타자 고민이 줄어들었다. FA 최준석을 전력외 선수로 결정하면서 이별했고 지명타자는 조원우 감독의 고민 중 한 가지였다. 수비력이 좋은 1루수 채태인의 영입으로 이대호와 함께 지명타자를 맡길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채태인은 좌타자다.

결과적으로 채태인은 외야수를 긴장시키는 ‘메기’가 됐다. 당초 조 감독은 지명타자 슬롯을 놓고 외야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생각했다. FA 잔류한 손아섭과 FA 영입한 민병헌이 두 축이 되고 때에 따라 전준우나 김문호 등을 지명타자로 내세워 비게 된 외야포지션에는 다른 자원을 활용하겠다는 계획. 기존 박헌도나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이병규보다 무게감이 있는 채태인이고, 이제 부상 이탈 등이 없다면 이런 고민은 필요가 없다. 손아섭, 민병헌, 전준우로 이른바 ‘외야 빅3’를 그대로 기용하면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서 빅3를 제외한 외야수는 1군 엔트리 등록을 놓고 스프링캠프에서 무한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문호, 박헌도, 이병규, 나경민에 외야수로 포지션 변경 중인 정훈과 현역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조홍석까지 캠프에서 백업오디션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할 상황이 됐다. 외야수 엔트리에 5명을 집어넣을 때 백업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한다. 코치제의를 거절하고 결별한 FA 이우민이 없다고 해도 오히려 작년보다 더 빡빡해졌다.

프로 13년차가 된 김문호, 그의 덕수고 4년 후배인 나경민이다. 박헌도도 올해로 프로 10년차가 됐고 이병규는 2006년 육성선수 출신으로 만 35세다. 정훈은 생존을 위해 외야수 훈련까지 했고 2013년 입당 당시 조홍석은 ‘포스트 김주찬’으로 기대를 받았다. 모두 절박한 선수들이다. 이들 중 몇몇은 냉정한 프로의 세계를 절감해야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김문호 나경민 박헌도(왼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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