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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림그룹, 일감몰아주기 '원천차단'·협력사에 10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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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적 경영쇄신안 발표, 신규 계열 거래 안하기로

1분기내 순환출자 해소, 에이플러스디도 정리키로

뉴스1

대림산업 본사©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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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대림그룹이 올해부터 오너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와는 신규 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법령상 허용되는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를 제외한 모든 거래에 대해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분기 내에 순환출자를 완전해소하고 논란이 제기됐던 '에이플러스디'를 정리하기로 했다. 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협력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 수의계약→경쟁입찰로 변경, 신규 계열거래 차단… 에이플러스디도 정리

대림그룹은 14일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전면적인 경영쇄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림그룹이 마련한 경영쇄신안에 따르면 우선 이해욱 부회장 등 개인주주가 지분을 보유한 오너회사를 중심으로 제기된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법령상 허용되는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를 제외하고 계약조건을 변경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존에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던 거래도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외부업체와 중소기업 등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대주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부동산 자문회사 '에이플러스디'를 정리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내 법적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처분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올해부터 신규 계열거래를 진행하지 않겠다"며 "회사내부에 별도 조직을 설립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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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대림그룹©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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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관광, 대림코퍼 지분 4.32% 처분 '순환출자 완전 해소'

대림그룹은 또 1분기 내에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로 했다. 현재 대림은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구조를 갖고 있다. 대림그룹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오라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할 방침이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앞선 순환출자는 현행 공정거래법상 금지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선제적으로 투명하고 단순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처분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 1천억원 자금 마련, 협력사 지원 통해 상생협력 나서

대림그룹은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 협력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 하도급 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 안전관리 직원을 대폭 충원해 '안전경영'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상반기 내에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안전교육 강화를 위한 체험학교도 설립한다.
passion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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