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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지난해 코스닥 IPO 공모 3.5조로 7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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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제일홀딩스 등 대어급 상장

스팩 포함 상장기업 수 99사…전년比 17사 증가

뉴스1

(한국거래소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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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가 약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996년 코스닥 시장 개설 이후 1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제일홀딩스 등 공모 규모가 큰 대형기업들이 연이어 상장하면서 공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스팩·분할 재상장 제외)는 74곳으로, 공모금액은 3조5258억원에 이른다. 지난 2000년에 세운 종전 최대치인 2조5686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의 초우량 기업이 잇달아 시장에 진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 규모는 1조88억원, 제일홀딩스는 42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99년에 상장한 아시아나항공의 공모 규모 3750억원을 가볍게 제치며 역대 최대 공모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공모금액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도 6곳이나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제일홀딩스를 포함해 ΔCTK코스메틱스(1100억원) Δ스튜디오드래곤(2100억원) Δ티슈진(2025억원) Δ펄어비스(1854억원) 등이 공모금액 1000억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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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한 일반기업이 시장에서 조달한 평균 공모자금은 47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스팩(SPAC)을 포함한 전체 신규상장 기업 수는 총 99사로, 지난해 82개사보다 17개사가 증가했다. 신규 상장 스팩이 2016년 12개에서 지난해 20개로, 합병 상장은 12개에서 21개로 늘었다. 일반기업의 신규 상장 수는 같은 기간 70개에서 79개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익보단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심사기준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거래소는 테슬라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테슬라 1호 기업 '카페24'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카페24는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거래소는 "제2, 제3의 테슬라 기업 발굴을 위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초기 기업에 대한 상장 문호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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