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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에 봉사 못 하겠다" 美파나마대사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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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작년 말 사직서…'거지소굴' 논란과는 무관"

뉴스1

존 필리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존 필리 파나마 주재 미국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견해차'를 이유로 사톼 의사를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필리 대사는 최근 백악관과 국무부, 그리고 파나마 정부에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오는 3월9일까지만 근무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필리 대사는 작년 말 백악관에 제출한 사직서에서 "초임 외교관 때는 정치와 무관하게, 심지어 특정 정책에 동의하지 않을지라도 대통령과 행정부에 충실히 봉사하겠다고 맹세했었다"며 "그러나 난 내가 할 수 없는 게 있다면 사임하는 계 명예롭다는 가르침을 받아왔다. 그때가 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미국과 파나마의 관계는 "강하다"며 대사관도 직원들에 의해 "잘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직업 외교관 출신의 필리 대사는 지난 2016년 1월 파나마 주재 대사로 부임했었다.

이와 관련 스티브 골드스타인 미 국무부 차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필리 대사의 사의 표명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누구나 자신이 넘고 싶지 않은 선이 있고, 우린 그것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필리 대사 후임이 지명될 때까지 록산 케이브랄 대사대리가 주파나마 대사관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남미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지소굴'(shithole)에 빗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

그러나 CNN은 "필리 대사의 사직서가 제출된 것은 해당 발언 보도가 나오기 전"이라며 이번 '거지소굴' 발언 논란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지소굴' 발언 논란이 커지자 12일 트위터를 통해 "내가 회의에서 거친 표현을 쓰긴 했지만, 그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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