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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와 연봉 협상을 매듭짓지 못하고 연봉조정위원회로 가는 단 한 선수, 셸비 밀러(27)다. 미국 스포츠 매체 NBC 스포츠에 따르면 밀러는 올 시즌 연봉 470만 달러(50억 원)에서 20만 달러 인상된 490만 달러(52억 원)를 다음 시즌 연봉으로 요구했지만, 애리조나는 470만 달러 동결을 제시했다.
밀러는 지난해 5월 수술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애틀랜타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된 2016년 시즌 성적은 3승 12패 평균자책점 6.15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데뷔하고 3년 동안 서비스타임을 채우면 매년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다. 12월 중 희망 연봉을 구단에 제시하는데, 이 때 합의가 안 되면 구단과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Salary arbitration)로 간다.
연봉조정위원회는 기록 등을 고려해 선수의 공정가치를 매겨 선수와 구단이 제출한 금액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다음 시즌 연봉을 결정한다.
역대 구단 대 선수의 승률 비율은 6 : 4 정도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 휴스턴은 3명과 연봉 협상에 실패했다. 월드시리즈 MVP 조지 스프링어는 1050만 달러를 요구한 반면 휴스턴은 850만 달러를 제시해 무려 200만 달러 차이가 난다. 불펜 투수 켄 자일스와 선발 투수 콜린 맥휴 또한 연봉조정위원회로 간다.
이밖에 마이애미 포수 JT 리얼무토, 클리블랜드 투수 트래버 바우어, 보스턴 외야수 무키 베츠 , 디트로이트 내야수 호세 이글레시아스, 볼티모어 내야수 조나단 스툽 등이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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