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 결승골, 리그 8호-시즌 11호-MOM '동시 사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14일 에버턴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송흥민은 리그 8호골로 시즌 11호골을 장식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그의 손흥민(26)이 골게터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선제 결승골로 리그 8호골과 시즌 11호골, MOM(경기최우수선수)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에버턴과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나서 1골(전반 26분) 1어시스트(후반 2분)를 기록하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 손흥민이 14일 에버턴전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8호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올 시즌 11호골로 득점 기록을 늘려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경기최우수선수(MOM,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에버턴전서 맹활약한 손흥민에게 평점 9.2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9.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이날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은 골 냄새를 정확히 캐치하는 골게터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골로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26분, 오리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때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만 살짝 방향만 틀어 에버턴 골문을 갈랐다. 문전으로 침투한 손흥민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감각적인 발재간이 돋보였다.

손흥민이 14일 에버턴전에서 후반 택배 크로스를 골로 연결한 해리 케인을 축하해주고 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실 이날 오리에의 크로스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문을 향해 강하게 슛한 것처럼 보였으나 살짝 빗맞으면서 방향이 틀어져 결국 손흥민에게 '택배 크로스'를 한 모양새가 됐다. 골마우스에서 언제나 준비된 손흥민의 순발력과 골감각이 빚어낸 선제골로 손흥민의 진화된 골감각을 여실히 보여줬다.

손흥민은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마르세유턴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특유의 스피드를 동반한 드리블 돌파를 시작했다. 발동이 걸린 손흥민은 에버턴 진영으로 깊숙하게 침투한 뒤 골문 앞에 있던 케인을 향해 왼발로 강하고 낮게 크로스, 2-0 리드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13분에는 골포스트를 때리는 슈팅을 날리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4-0 대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에서는 EPL 공동 10위로 올라섰고, 공격 포인트에서도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1호골과 함께 1도움을 올린 손흥민 활약에 힘을 받은 토트넘은 완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5위(승점44)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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