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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故 김영애, 눈감는 순간까지 연기 투혼 보인 천생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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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트로이카 타이틀을 거머쥐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국민배우 고(故) 김영애(사진)는 지난해 4월, 67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1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생활 46년의 여정을 국민과 함께한 김영애, 빛나고 치열했던 인생을 되돌아봤다.

200편에 가까운 작품들에서 때로는 순수한 소녀로, 사려 깊은 아내로, 억척스러운 엄마로 배우 김영애는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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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았을 때에도 그녀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맡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복대로 배를 싸매고 연기에 임했다. 당시 갈비뼈가 부러지는 고통에도 힘든 내색 없이 작품에 임했다고.

아픔에도 불구하고 연기하는 어머니를 앞장서서 말렸다는 아들 이민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애는 작품을 하지 않으면 고통스럽다며 눈을 감는 순간까지 열연을 펼쳤다.

특히 김영애는 마지막 작품이었던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연기에 방해가 될까 진통제도 맞지 않고 버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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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사진)는 “마법의 약처럼 맞자마자 좋아지는 게 아니다”라며 “그 정도 통증을 재우려면 강한 것을 맞고 나서도 좀 시간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시간을 너무나 힘들어하셨다. 너무나 긴 시간을 진통제 없이 견디셔야 하니까. 이미 최고로 힘든 상태에서 맞으면 더 오래 걸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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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이정은(사진)은 “촬영 현장에 굉장히 일찍 오셨다. 몸이 아프셔서 누워있지만 촬영 들어갈 때는 누가 그랬냐는 듯이 연기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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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사진)도 “아프신 중간에도 그나마 ‘내가 연기를 하니까 이만큼 참고 견디는 것 같아’라고 하셨다”며 “‘안 그랬으면 이렇게 지금 견디지 못할 것 같아’라고 말하셨다”고 밝혔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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