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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두산 49번' 새 주인, 박신지가 밝힌 무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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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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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좋은 번호를 받은 만큼 더 잘해서 민병헌 선배 못지않은 선수가 돼야 할 거 같다."

두산 베어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 투수 박신지(19)가 등 번호 49번을 단 소감을 이야기했다. 49번은 지난해까지 두산 주전 우익수 민병헌을 대표하는 번호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민병헌이 롯데와 4년 80억 계약을 맺으며 팀을 떠났다. 박신지는 주인 없는 49번을 물려받았다.

원하던 번호를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박신지는 "구단에서 받고 싶은 번호가 있냐고 물어보셔서 고등학교 2학년 때 달았던 '49번'과 3학년 때 쓴 '1번'을 이야기했다. 말은 했지만 이 번호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진짜 몰랐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번호라 49번을 배정받았을 때 더 기뻤다. 박신지는 "예전에는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2학년 때 우연히 49번을 달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야구를 한 친구가 48번을 달아서 그럼 내가 49번을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해부터 시속 150km를 던지고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래서 큰 의미가 있는 번호"라고 설명했다.

두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등 번호인 만큼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박신지는 "SNS 반응을 보면 '애잔하다'는 말이 많아서 내가 더 잘해야 할 거 같다. 좋은 번호를 받은 만큼 더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른 시일 안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우선 목표다. 박신지는 "빨리 1군에 도달하는 게 목표다. 1군에 가서 끝이 아니라 잘해야 계속 버틸 수 있으니까. 캠프를 따라갈 수 있으면 캠프부터 적응해서 올 시즌부터 1군 경험을 쌓으면 좋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49번 박신지'가 팬들에게 익숙해지는 날을 꿈꿨다. 박신지는 "1군에 가게 된다면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면서 인상을 남기고 싶다. 두산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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