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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고공행진에 펄펄 끓는 일본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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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닛케이 3.26% 급등 마감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신흥국 펀드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던 일본 주식형 펀드가 최근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일본 증시의 기록적인 활황에 힘입어서다.

1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및 2주 이상 운용된 일본 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 평균은 12.83%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5.45%에 머문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국가별 해외주식 펀드 중에서도 베트남(22.0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개별 펀드(클래드 대표펀드 기준)를 살펴보면 'KB KBSTAR 일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한국투자 KINDEX 일본 레버리지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24.11%, 23.99%로 가장 높았다.

일본 주식에 주로 투자해 상승시 2배의 수익을 챙기는 레버리지 상품이어서 도드라진 성과를 거뒀다.

이어 'KB 재팬 주식 인덱스' 14.55%, '한국투자 KINDEX 일본 니케이225 ETF' 14.50%, 'KB 연금 재팬 인덱스' 14.50%, '삼성 노무라 일본 전환형' 14.48%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국내 판매 중인 일본 펀드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인버스로 설계된 '한국투자 KINDEX 일본 인버스 ETF'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0.91%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안겨줬다. 일명 '청개구리 펀드'로 불리는 인버스 펀드는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상품으로 증시가 좋으면 수익률이 올라가는 일반적인 펀드와 달리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

이같은 일본 펀드의 성과는 최근 지붕을 뚫을 기세로 치솟은 일본 증시의 성장에 기인한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3% 이상 급등하며 전세계 주요국에서 가장 강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1992년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2만3506.33)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사상 첫 16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쓴 지난해 10월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기 개선과 글로벌 경기 호조로 인한 기업이익 증가와 영향이 컸다.

일본의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10%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교역량이 늘었는데 그중에서도 중국의 경기 회복으로 대중(對中)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일본 기업의 이익 확장세도 본격화됐다. 이미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경상이익은 대기업과 제조업 위주로 3분기부터 강한 반등세가 관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가 올해에도 계속해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어 일본 펀드의 수익률 고공행진도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의 상승흐름에 따라 일본 수출 및 기업이익이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연되었던 내수 회복세까지 기대해 볼 만 하다"면서 "장기간 증시 랠리로 피로감이 누적된 미국 시장과 비교해 볼 때 일본 증시는 선진국 내에서 대안시장으로 주목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난해 10월 조기 총선 승리와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도 올해 일본 증시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오 연구원은 "아베 총리의 재집권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올해 4월 만료되는 일본은행(BOJ) 구로다 총재의 연임 가능성 부각으로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일본 증시는 그동안 엔달러 환율과 상관성이 높았기 때문에 엔화 약세를 통해 수출이 확대되고 기업이익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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