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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IN 상하이] '배구 여제' 김연경, 상하이 전력 반 이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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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처음 상하이 구단과 계약할 때 모두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직접 와보니 괜한 걱정을 한 것 같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30, 중국 상하이)이 중국 리그 정복에 속도를 붙였다. 김연경의 소속 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13일 중국 상하이 루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중국 여자 프로 배구 슈퍼리그 2라운드 4차전에서 팔일 선전을 세트스코어 3-1(25-18 25-23 19-25 25-22)로 이겼다.

상하이는 8승 2패 승점 25점으로 상위 리그 선두를 지켰다. 팔일 선전은 A조 3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리그 2라운드에서 팔일 선전은 지난 6일 B조 1위인 상하이를 3-2로 눌렀다. 9일에는 B조 2위인 톈진을 3-0으로 완파했다.

팔일 선전은 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팀에는 중국 국가 대표 주전 미들 블로커인 위안씬웨가 버티고 있다.

201cm의 장신 미들 블로커인 위안씬웨는 중국이 세계 최강으로 등극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중국이 우승할 때 중앙을 지켰다. 위안씬웨는 2m가 넘는 장신 선수지만 블로킹 높이와 감각이 뛰어나고 속공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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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일 선전에는 위안씬웨 외에 190cm를 넘는 선수가 많다. 상하이와 경기에서 '장신 군단' 팔일 선전은 고비처에서 알토란 같은 블로킹 득점으로 상하이의 발목을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연경은 두 팀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장레이는 17점을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팔일 선전은 리우얀한은 21점, 위안씬웨는 13점을 기록했다.

팔일 선전은 블로킹은 물론 서브도 무서웠다. 위안씬웨는 고비처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올렸다. 경기 내내 리시브가 흔들린 상하이는 4세트에서 17-21로 뒤졌다. 승부가 5세트로 넘어갈 상황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상하이를 구한 이는 김연경이었다. 4세트 막판 김연경은 놀라운 공격 집중력을 펼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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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전 국가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상하이 강팀으로 이끌다.

상하이에는 현 국가 대표 선수들이 없다. 주전 미들 블로커 마윤웬과 세터 미양은 모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뛰었다. 선수층이 풍부한 중국에서 이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대표 팀 유니폼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그쳤던 상하이는 김연경을 데려왔다. 김연경 외에 세터 미양을 영입한 것 외에는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다. 그러나 상하이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시즌 초반 연승 행진을 달렸고 B조 1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현재 8승 2패로 2라운드 상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하이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김연경이 세계 최고 무대인 터키를 떠나 중국으로 떠날 때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6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문제는 쉽지 않았다. 또 최근 세계 최강으로 떠오른 중국 리그의 선수층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연경은 여전히 자신이 세계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증명했다. 김연경은 팀의 해결사 소임은 물론 리시브와 수비까지 책임지고 있다. 김연경의 가세로 상하이는 공격은 물론 수비와 리시브까지 탄탄해졌다.

팔일 선전은 철저하게 김연경을 피해서 목적타 서브를 때렸다. 이 전술은 제대로 먹혔고 상하이의 리시브는 흔들렸다. 고비처에서는 김연경이 스스로 나서 리시브를 받아냈다. 전위에 있을 때는 팀에서 가장 많은 볼을 때리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팀의 해결사 소임은 물론 살림꾼 몫까지 해내고 있다. 터키 리그에서도 주 공격수와 팀의 궂을 일을 동시에 해내는 선수는 없었다. 상하이의 김연경 영입은 '신의 한수'가 됐고 그는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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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세터와 왕년의 거포 버티고 있는 랴오닝성 넘어라

상하이의 다음 경기 상대는 랴오닝성이다. 이 팀을 이끄는 이는 중국 국가 대표 팀 주전 세터인 딩샤다. 딩샤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대회에서 중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현재 세계적인 세터의 반열에 오른 그는 상하이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딩샤는 빠르고 정확한 토스를 구사한다. 토스의 질이 뛰어난 그는 시간이 흐르며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췄다.

딩샤와 랴오닝성을 이끄는 이는 왕이메이다. 190cm에 90kg 넘는 거구인 왕이메이는 주팅(터키 바키프방크)이 등장하기 전 중국 여자 배구의 거포로 활약했다. 김연경과 왕이메이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자존심 경쟁을 펼쳤다. 이 경기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중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3일 경기에서 랴오닝성은 톈진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2-3으로 졌다. 톈진은 6승 4패로 4위로 뛰어올랐고 랴오닝성은 7승 3패로 2위를 유지했다.

랴오닝성은 딩샤의 뛰어난 경기 운영은 물론 수비도 탄탄하다. 상하이는 팔일 선전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지만 남은 2라운드 일정은 험난하다. 19일 랴오닝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23일에는 또 다른 강호인 장쑤성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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