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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 호텔’에 ‘선상 묘지’까지…홍콩의 묘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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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의 심각한 묘지 부족 실태를 얼마전 9시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그렇다보니 홍콩에선 임시 유골보관소가 등장하는가하면 동굴을 개발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상을 모시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다양한 방법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관기사][뉴스9] 납골함 한 기에 수억 원…빈 곳 없는 홍콩 납골당

[리포트]

홍콩 도심의 장례용품 거리입니다.

다양한 장례용품을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리 곳곳에 낯선 상점들이 있습니다.

상점 안에 납골함들이 빼곡합니다.

실제 화장한 분골이 담긴 납골함입니다.

납골당 자리가 없어 망자의 분골을 임시 보관하는 곳으로 일명 유골호텔이라고 불립니다.

납골당 자리가 날 때까지 망자는 이곳에 있어야 합니다.

['유골호텔'관계자 : "보통 화장이 끝난 후에 유골을 이곳에 맡겨요. 몇개월 정도 보관해요."]

묘지와 납골당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이런 상점들이 생겨난 겁니다.

홍콩은 그래서 분골을 바다에 뿌리는 해양장이 적극 권장되고 있습니다.

해상을 떠도는 선상 묘지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배에 묘지를 조성해 평상시엔 바다에 머물다 명절 때엔 항구에 정박해 추모객을 맞는단 겁니다.

최근엔 지하 동굴을 묘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김동원/하늘문화신문 대표 : "홍콩 장례 문화의 장점은 부족한 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생기면 그것을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주도적으로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에 조상을 모시는 문화가 결합해 묘지 문제가 심각한 홍콩의 사례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KBS


김현경기자 (hk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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