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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커제가 양보해준 것 같다" 겸손한 우승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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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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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13일 숙적 커제 9단을 꺾으며 기분 좋게 설욕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커제가 양보를 해준 것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커제 9단에게 293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뒀다. 초반에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지만, 실수로 커제 9단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은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거머쥐는 명승부를 만들었다.

이 승리로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 상대 전적을 4승 10패로 만들었다. 워낙 약점을 보였던 상대에게 거둬서 더욱 귀중한 승리였다.

이세돌 9단은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는데 중반에 실수해서 계속 좋지 않았다. 그다음에는 힘든 바둑이었는데 커제가 양보를 해준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세돌 9단은 "좋은 기사와 바둑을 두는 것은 정말 좋다. 이렇게 특색 있는 대국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며 "다음에도 이런 자리에서 초청해준다면 응하겠다"며 커제 9단과 다시 맞대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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