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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CES 2018] IoT '신대륙' 정복 나선 퀄컴, 생태계 바다서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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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 기술 선두주자 퀄컴이 1월 9일(이하 현지시각)에서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8'에서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오토모티브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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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CES 2018에서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소니, HTC 등 다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가 모뎀부터 안테나 관련 칩에 이르는 퀄컴의 무선주파수(RF) 프론트엔드 솔루션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퀄컴의 RF 프론트엔드 플랫폼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첨단 모바일 기기를 대규모로 신속하게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퀄컴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제조사에 모뎀 및 안테나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포괄적인 솔루션을 모두 제공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8일 CES 2018 개막 전 기자간담회에서 "4G에서 5G로 이동하는 시대를 맞아 모뎀, 안테나 칩 등 RF 프론트엔드 솔루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가 퀄컴의 프론트엔드 솔루션을 선택했다는 것은 무선통신 시장에서 퀄컴의 위상을 잘 말해준다"고 말했다.

커넥티드 카 시대를 맞아 자동차 시장에서도 퀄컴의 입지가 두터워지는 추세다. 퀄컴은 CES 2018에서 선보인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플랫폼을 2018년형 혼다 어코드에 공급하기로 했다.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플랫폼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현하고, 이를 활용하는 완성차 업계가 소비자에게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도 퀄컴 스냅드래곤 820A 오토모티브 플랫폼을 도입해 통합 인포테인먼트와 단일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합 구현했다. 2019년 출시 예정인 BYD 전기차는 통합된 ECU의 전력 효율성을 바탕으로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 및 배터리 수명을 개선해 주행거리를 향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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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Am 오토모티브 플랫폼으로 4G LTE 고성능 프로세싱 텔레매틱스 유닛과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랜드로버가 향후 선보일 차량은 통합 연결성을 바탕으로 운전자는 물론 뒷좌석 탑승객에게도 풍부하고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퀄컴의 영향력은 IoT 분야서도 확장 일로다. 퀄컴은 CES 2018에서 스마트 오디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씽스,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캐스트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스피커 제조사는 퀄컴 스마트 오디오 플랫폼을 통해 구글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LG전자는 CES 2018에서 퀄컴 스마트 오디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씽큐(ThinQ)' 스피커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분야 선두주자인 아마존도 알렉사 음성인식 서비스(AVS)에 퀄컴 스마트 오디오 플랫폼 탑재를 승인했다. 퀄컴은 단일 공급사로서는 최초로 AVS 전용 엔드 투 엔드(E2E) 오디오 프로세싱 및 시스템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한다.

퀄컴은 업계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 AI 음성인식 서비스 '코타나'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플랫폼도 CES 2018에서 발표했다.퀄컴은 코나타 기반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하는 주문형 상표 부착생산(OEM) 업체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지원해 코타나가 지원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제품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슈 마드하다페디 퀄컴 부사장은 "IoT 칩은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고객 요구에 맞는 스펙을 요구하는데, 퀄컴은 5가지 IoT 패밀리 서브 칩셋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IoT에 특화된 칩을 매일 100만개씩 공급 중이다"며 "단순히 칩 공급에 그치지 않고 제조사가 쉽게 제품화할 수 있는 풀 하드웨어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해 제조사에서 최종 소비자에 이르는 IoT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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