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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필봇' 이필모도 살렸다…물 오른 '나혼자산다' 편집·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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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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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말을 안해도 이렇게 웃길 수가 있다니. '나 혼자 산다'의 편집과 자막이 주말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만들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이필모가 출연했다. 이날 이필모는 말 없이 자신의 일상을 소화해 '이필봇'(이필모 + 로봇)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실 이필모의 일상 그 자체는 별 게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운동을 한 뒤, 동료를 만나 당구를 쳤다. 많은 관찰프로그램 화면 안에서 혼자서도 잘 말하는 연예인을 봐 온 시청자에겐 어색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이마저도 이필모의 캐릭터라 인정했다. 그의 캐릭터를 '이필봇'으로 잡은 뒤로는 그의 사색은 로봇의 계산처럼 그려졌고, 이로 인해 오디오가 비어도 자막을 읽는 것만으로 충분한 재미를 느끼게 했다.

물론 여기에 이필모의 자연스러운 예능감도 한몫을 더했다. 진지하게 오글거리는 노래 가사를 적는 그의 '중2병'스러운 모습이나, 겨드랑이에 난 구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에 몰두하는 모습은 예능에서 좋아하는 독특한 캐릭터였다.

10년 넘게 사랑받아 온 장수예능 '무한도전'에서도 자막을 '제 7의 멤버'라고 할 정도로 이야기할만큼 자막은 예능에서 중요한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그리고 연기자가 아닌 제작진이 예능에 개입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다.

제작진이 자막과 편집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게스트가 출연하든 '나 혼자 산다'는 일정 수준 이상의 웃음을 보장한다. 그렇기에 시청자는 '나 혼자 산다'에 누가 나올지를 기대하기보다, 방송 그 자체를 기다리게 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