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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비트코인 2000만원 재돌파…이오스 65%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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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10%대 상승

리플도 머니그램 호재로 이틀째 상승…3000원 회복

韓 선호도 높은 이오스는 65% 급등세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를 둘러싼 정부내 이견이 노출되면서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오스가 60% 이상 급등하고 있다.

1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1% 이상 상승하면서 2000만원을 훌쩍 넘어 2077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세계 최대 송금서비스업체인 머니그램과의 제휴 호재로 급등했던 리플도 13% 이상 상승하며 300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는 이오스는 무려 65% 가까운 급등세를 타고 있다. 해외 시세도 비슷하다. 코인베이스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5% 가까이 올라 1만413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조정국면에서 5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뒤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 저항선을 뚫어낼 경우 1만4500달러선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12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할 수 있다고 발언한 직후 청와대가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 다만 시중은행들이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기존 가상계좌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불안심리는 여전한 편이다.

다만 세계 최대 송금서비스업체로 꼽히는 머니그램이 리플과 제휴를 맺은 것이 알트코인에 숨통을 틔어줬다. 머니그램은 리플과 제휴를 맺고 리플 암호화폐를 사용해 자금을 결제하는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머니그램은 리플이 새로 선보인 경제 네트워크인 엑스래피드(xRapid)를 통해 송금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로 한 머니그램은 특히 리플코인을 활용하기로 해 기대를 높였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거래를 실행하는데 암호화폐인 리플코인이 직접 사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비관론자들이 많았다. 앞서 리플은 지난 5일 자사 공식 트위터에서 “머니그램과의 제휴가 연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점치면서 “특히 머니그램뿐만 아니라 다른 딜도 연내 이뤄질 것이며 글로벌 톱5 송금업체들 가운데 3곳이 우리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덕에 리플이 이틀간 반등하자 이오스도 동반 급등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인 이오스는 상대적으로 싼 가격 덕에 국내 거래소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으며 성장해왔다. 글로벌 주요 거래소 중에서 빗썸에서의 이오스 거래량이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경제인클럽 강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재무부 산하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내에 암호화폐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실무팀(워킹그룹)을 구성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암호화폐에 대해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나쁜 사람들이 좋지 않은 목적으로 이 암호화폐를 이용할 수 없도록 분명히 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그 리스크를 잘 이해한 뒤 투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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