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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멤버 변천사…키워드는 6인 체제·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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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조세호, 오래전부터 함께하고 싶었던 인물…조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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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로고
[MBC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무한도전'은 MBC TV '간판 예능'이란 위상에 맞게 멤버 한 명 한 명에 대한 애청자의 관심도 남다르다.

특히 멤버 구성에 변화가 있을 시기면 '시어머니'라고까지 불리는 팬들이 나서서 국회 청문회 버금가는 검증을 벌일 정도다.

최근 개그맨 조세호(36)의 합류로 다시 정식 6인 체제가 된 것을 계기로 '무한도전'의 멤버 변천사를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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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전진, 길, 노홍철
[MBC 제공]



◇ 6명 채우기 위한 필사의 과정…전진부터 조세호까지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 등 파일럿 프로그램에 가까운 시절을 거쳐 2006년부터 정식으로 돛을 올린 '무한도전'은 첫 방송부터 함께한 유재석(46), 박명수(48), 정준하(47), 하하(39) 등 4명 외에는 멤버가 계속 변했다.

큰 줄기는 '6인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무한도전'은 팀별 대결 콘텐츠가 많은 만큼 멤버가 짝수인 것이 프로그램 진행에 유리하다. 또 10년 이상 프로그램을 끌어오다 보니 6명에서 한 명이라도 빠지면 그만큼 이야깃거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도 제작진에게 부담이다.

2006년 첫 방송 당시에는 원년 멤버 4명 외에 정형돈(40)과 노홍철(39)이 있었다.

첫 멤버 변동은 2008년 2월부터 하하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됐을 때로, 당시 빈자리는 가수 전진(38)이 채웠다. 또 2009년부터는 '카메오'였던 그룹 리쌍의 길(41)이 본격적으로 합류해 처음으로 7인 체제가 됐다. 그러나 전진이 공익근무요원 복무 전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같은 해 10월 하차, 다시 6인조가 됐다. 이때부터 2013년까지 프로그램은 탄탄대로를 걸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4년 4월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고, 이어 11월 노홍철도 같은 문제로 퇴장하면서 '무한도전'은 처음으로 5인 체제가 됐고 종종 풍파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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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위)과 광희
[MBC 제공]



이후 2015년 4월 '식스맨 특집'으로 제국의아이들의 광희(30)가 합류하며 겨우 6인 체제를 재건했지만 같은 해 8월 정형돈이 불안장애 등 건강상 이유로 하차하면서 또 5인조가 됐다. 이 자리는 2017년 양세형(33)이 게스트 형식으로 출연하며 채웠지만, 그해 3월 광희가 입대해 또 공석이 생겼다.

이후 양세형이 자연스럽게 고정멤버가 됐고, 프로그램에서 그를 정식멤버로 따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김태호 PD가 인터뷰에서 고정멤버라고 밝혔다.

그렇게 5명을 채우고 남은 한 자리는 배우 배정남 등 게스트로 채워졌다. 특히 배정남은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으면서 그가 새 멤버가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많았지만 이때도 역시 일부 팬의 '비토'는 존재했다. 결국 마지막 한 자리는 최근 조세호의 몫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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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위)와 양세형
[MBC 제공]



◇ 장기 게스트로 검증→합류…6명 중 5명 전문 예능인

최근 '무한도전'의 멤버 충원 패턴을 보면 '괜찮은' 예능인을 게스트로 장기 출연시키다 자연스럽게 정식 멤버로 채택하는 식이다. 양세형과 조세호가 모두 그랬다.

그동안 결원이 발생할 때마다 팬들 사이에서 새 멤버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돌았고,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은 자의와 관계없이 가혹한 평가에 시달렸다.

이에 제작진은 아예 공개 오디션 형식의 별도 특집을 마련해 광희를 선발하는 등 '안티'를 최소화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지만 부작용은 늘 있었다.

제작진은 고민 끝에 재능 있어 보이는 인물을 오랜 기간 게스트로 활용해 시청자들이 친숙해지도록 한 뒤, 자연스럽게 고정멤버로 합류시키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세호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무한도전'에 꾸준히 얼굴을 비쳐왔다.

최근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6명 멤버 중 5명이 전문 예능인이 됐다는 것이다. 하하가 본업이 가수이기는 하지만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SBS TV '런닝맨' 등 예능에서 더 활약 중이란 점을 고려하면 그도 예능인이나 다름없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7주간 휴식, 그리고 MBC 파업으로 인해 연이어 장기 결방을 했다. 프로그램 안정을 위해 기존 멤버들과 합이 좋으면서도 안정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예능인들을 위주로 발탁한 게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온다.

조세호의 합류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13일 "조세호 씨가 보여줄 멤버들과의 재밌는 조화를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그러면서 "조세호 씨와는 오래전부터 함께하고 싶었으나 서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며 "가족이 되는 데 오래 걸린 만큼 앞으로 더 기대하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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