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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미래 모빌리티…뇌파 인식부터 에어택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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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결산)②강력해진 자율주행에 로봇 점령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장은지 기자 = 자동차와 집의 끊김없는(seamless) 연결도 올해 CES의 관전포인트였다. 삼성전자와 인텔, 벤츠, BMW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은 모두 'Seamless'라는 슬로건을 반복했다.

개별제품 각각의 혁신을 넘어서 물 흐르듯 연결되는 비전을 제시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와 가전을 연결해 어떠한 편의성을 제공할 것인지 생각하지 못했던 비전들이 이번 CES에 대거 나왔다"며 "자동차를 타도 앞을 바라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보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이 보여준 자율주행차의 콘셉트에 따르면, 자동차가 편히 쉬는 우리 집 거실이 됐다가 원격 오피스가 된다. 원한다면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는 공간이 되고, 영화관으로도 변신한다. 파나소닉은 레벨5의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실현된다면 차안의 모습은 어떠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콘셉트 이름은 'autonomous Cabin(자율 객실)'으로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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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 다목적 모빌리티 전기차 ' 이-팔렛트' (토요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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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더 이상 운전을 하지 않게 된다면 자동차 안은 어떻게 생겨야 하는지, 사람들은 그 안에서 무엇을 할지, 어떠한 가치를 찾을지에 대한 파나소닉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더 이상 운전을 하지 않게 됐을 때는 우리가 차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당신의 차가 당신의 운전기사가 됐을 때 당신은 매우 편안해지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자율주행시대를 꿈꾸며 '모빌리티 솔루션'에 공을 들였다. 토요타는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e-팔레트' 콘셉트를 공개했다.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인 e-팔레트는 카셰어링, 사무실, 택배용 차량, 상점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도록 맞춤형 설계했다. 토요타는 아마존, 디디추싱, 피자헛, 우버, 마쓰다와 'e-팔레트 얼라이언스'를 맺고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한다. 보쉬는 올해 다임러와 함께 새로운 '자동 발렛 파킹 서비스(automated valet parking service)'를 선보인다.

닛산의 뇌파감지 솔루션은 장애물이 등장하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위기상황에서 운전자의 뇌파 신호를 읽어 더욱 빠르게 반응하는 'B2V'(Brain to Vehicle) 기술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독일 자동차부품사 콘티넨탈이 미래형 대중교통을 제시했다. 콘셉트카의 이름은 '비'(BEE, Balanced Economy and Ecology mobility concept).

내가 원하는 장소로 불러 목적지로 향하는 1~2인용 자율주행차다. 택시기사가 없는 미래형 택시에 가깝다. 알아서 운전해 목적지에 내려주고, 여러 대가 실시간 통신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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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칩이 탑재된 독일 '볼로콥터'의 자율주행 헬리콥터.© News1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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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라는 CES 슬로건에 걸맞게 AI는 기존 자율주행차와 각종 첨단 가전제품, 로봇을 넘어서 도시에 반드시 필요한 대중교통이나 에너지, 의료시스템 등 도시의 '삶'에 주목했다. 에너지 인프라는 빅데이터로 실시간 최적화되고 홍수 등 재난관리, 테러 방지 등 건물 보안 등에도 기술이 적용된다.

드론의 발전과 최첨단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기술은 무인항공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인텔은 아예 '에어택시'로 사용할 수 있는 무인헬기 볼로콥터(Volocopter)를 기조연설 무대에 띄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보쉬는 주차관리앱과 홍수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늘 골치 아팠던 주차는 도시의 주차공간 부족에 기인한다. 이를 도와줄 솔루션은 AI가 도시의 주차공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우리에게 적당한 위치와 시간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운전자에게 주차위치와 시간을 제안해왔다.

IT업계 관계자는 "보쉬의 주차관리나 홍수관리 등을 보면 이제 공공의 영역, 공간관리 쪽으로 기술이 확장되는 모습"이라며 "경기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파나소닉의 AR(증강현실) 스포츠경기장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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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의 자율주행 솔루션. (하만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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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의 닛산 전시 부스. © News1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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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CES2018에서 선보인 Brain to Vehicle 솔루션. © News1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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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도 올해 CES의 주연을 꿰찼다. 기존 쇼핑카트나 배달, 안내, 엔터테인먼트(노래·춤), 교육용 로봇은 더욱 진화했다. 빨래 개기나 바리스타, 잡초제거 등의 특정기능 수행 로봇들은 실제 비즈니스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의료용 로봇과 수중탐사용 로봇도 눈에 띄었다.

LG전자와 소니, 혼다 등 메이저 기업들도 로봇을 잇따라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소니의 경우 강아지 로봇 아이보(Aibo)를, LG전자는 스마트홈 로봇인 클로이(CLOi)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역시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화했다.

지난해부터 마련된 로봇관은 중국계 기업들이 점령했다. 대만의 ITRI는 체스로봇을 선보였다. 체스보드를 3D 시각으로 인식해 눈과 손을 조정한다.

중국 나인티 펀(90Fun)의 '퍼피 1(Puppy 1)'이라는 캐리어 가방은 혼자서 중심을 잡으며 강아지처럼 나를 졸졸 따라온다. 자체적으로 균형을 잡는(self balancing) 세그웨이 기술을 탑재해 쓰러지지 않고 스스로 멈춘다. 봉춤을 추는 로봇 스트립 댄서와 여성의 모습을 본딴 섹스로봇까지 등장해 탄성과 비판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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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CES2018'에서 선보인 강아지로봇 '아이보'. © News1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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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ITRI가 'CES2018'에서 선보인 체스로봇. © News1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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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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