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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삼겹살도 익히는 핫팩…저온 화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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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명 손난로로 불리는 핫팩이 올 겨울 최대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달 판매량이 100% 넘게 급증했는데요, 하지만 주의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따뜻하다고 장시간 피부에 노출시켰을 경우 저온 화상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따뜻한 겨울을 나겠다며 핫팩을 대량 구매한 박 씨, 바지 주머니 안에 두 시간 가량 핫팩을 넣어둔 게 화근이 됐습니다.

[박은경/서울시 강북구 : "양쪽 주머니에 핫팩을 넣고 일을 했었거든요. 쓰라린 느낌이 있어서 봤더니 물집이 잡혀 터져 있더라고요."]

병원 진단 결과는 2도 화상.

[박은경/서울시 강북구 : "펄펄 끓는 국물 때문에 화상을 입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2도 화상이었거든요. 핫팩으로 2도 화상을 입을 거라고 생각을 못 하니까..."]

옷 위에 핫팩을 붙였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 ○○/핫팩 화상 피해자 : "아직도 맨 살엔 샤워를 못하겠어서 샤워할때 방수 밴드 붙이거든요. 물 쏘이면 아직 아파서요."]

시중에서 구입한 핫팩입니다.

손에 쥐고 있으니까 금새 뜨끈해지는데요, 실제로 표면 온도가 몇 도까지 올라가는지 확인해봤습니다.

핫팩을 흔든 직후 표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더니 30분 뒤 70도에 육박합니다.

이번엔 달걀과 삼겹살을 핫팩과 함께 담요로 덮은 뒤 2시간 후 열어봤습니다.

노른자, 흰자 할 것 없이 골고루 익은 달걀.

삼겹살도 붉은 빛깔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익었습니다.

[이윤정/경인여대 간호학과 교수 : "40~50도 정도 되는 아주 낮은 온도에서도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피부 단백질의 변성이 일어나서 저온화상이라는 걸 입게 됩니다."]

지난해 핫팩으로 인한 화상피해 신고는 73건, 피해를 줄이려면 가급적 핫팩을 피부에 직접 붙이지 말고 내의 등 옷 위에 부착하되 사용 부위를 일정 간격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침구 안에서 사용하면 통상 온도보다 올라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이윤희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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