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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파나마 대사 “더이상 트럼프 위해 봉사못해”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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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더이상 봉사할 수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 사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존 필리 파나마 주재 대사는 국무부에 제출한 사직서에서 "(과거) 주니어 외교 공무원으로서 특정 정책에 의견을 같이하지 않는 경우에도 대통령과 그가 속한 행정부에 충실히 봉사하기로 맹세했었다"면서 "내가 그것을 할 수 없다고 믿으면 명예를 위해 꼭 사임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아왔는데 그때가 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 대사는 미 해병 헬기 조종사 출신의 직업 외교관으로서 중남미 전문가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필리 대사가 백악관과 국무부, 파나마 정부에 오는 3월 9일 자로 개인적 이유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확인했다.

스티브 골드스타인 미 국무부 차관은 기자들에게 "그가 개인적 이유로 사임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필리 대사가 더 이상 봉사할 수 없다고 느꼈다면 그는 그 자신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한 '거지소굴' 발언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 필리 대사의 사임 의사를 알고 있었다면서 필리 대사의 사임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연관이 없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shithole)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나에 의해) 사용된 언어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이재원기자 (l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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