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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 단어 사용 안했다"…'거지소굴' 발언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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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A 협상 비판…"민주당, 셧다운 내세워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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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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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아프리카·중미 국가들에 '거지소굴'(shithole)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언론 보도를 12일(현지시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회의에서 사용한 단어는 거칠었다"면서도 "그러나 그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거지소굴'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정말 거칠었던 것은 기이한 제안이었다. DACA의 거대한 차질이다!"라며 민주당과 씨름 중인 이민 문제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나와 공화당 양원의원들에게 공개된 소위 초당적 DACA 협의는 큰 후퇴였다"며 "멕시코 국경장벽은 적절하게 자금을 받지 못했고, 연쇄이민과 비자추첨제는 악화했으며 미국은 범죄율이 높은 국가들의 국민들을 강제로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점수제(merit based) 이민과 우리나라를 다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사람들을 원한다"며 "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방위를 원하고, 막대한 마약 유입을 멈추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이 오는 19일이 시한인 셧다운(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으로 행정부를 압박할 것이라며 "그들이 실제로 하는 일은 가장 필요한 시기에 우리 군을 ‘셧다운’하는 것이다. 영리해져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라!"고 말했다.

전날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쇄 이민 및 비자 추첨 제도의 폐지를 논의하던 도중 "왜 거지소굴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계속 받아주는 것이냐"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단어가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한 발언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노르웨이와 같은 국가의 이민자들을 더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보도가 확산되자 아프리카 국가들과 아이티·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에서는 거대한 항의 여론이 형성됐다.

폴 G. 알티도어 주미 아이티 대사는 언론 보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해명을 요청했으며, 아프리카연합위원회(AUC)는 의장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다른 나라의 이민자들을 경멸스러운 용어로 언급한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솔직한 경고를 전한다"고 밝혔다.

유엔인권사무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이라 비판했다. 루퍼트 콜빌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만일 (보도가) 맞다면,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나온 충격적이고 수치스러운 발언"이라며 "인종차별주의적이라는 말 외에는 다른 단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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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거지소굴' 발언을 부인했다. (사진=트위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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